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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송학면 자연장지 개장지연 '골머리'

마을회 "위탁운영 포기 못해"
시 "당초 계획 바꿔 직영 검토, 연말 전 협약수정 등 조치"

  • 웹출고시간2015.09.07 17:22:32
  • 최종수정2015.09.07 17:22:32

제천 송학면 자연장지 조감도

[충북일보=제천] 제천시가 23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한 송학면 자연장지의 개장이 지연되며 조속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송학면 포전리 화장장 주변마을 지원사업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준공됐지만 위탁 운영 주체인 포전리 주민 간 갈등이 지속되며 개장은 미뤄지고 있다.

마을 주민 간 갈등이 지속되자 시는 당초 계획했던 위탁운영을 포기하고 직영을 검토하고 있으나 마을회의 반발로 이마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마을회는 주민들의 협의를 거쳐 위탁운영을 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시의 직영운영을 반대하고 있으나 아직은 이렇다 할 해결책이 서지 않고 있다.

송학면의 한 주민은 "포전리 주민 간 불화 등 여러 여건을 감안하면 마을회가 위탁을 받을 만한 조건이 충족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시설 관리 등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별도의 예산이 소요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자연친화적인 장례문화 정착을 위해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추진한 사업의 취지에 따라 개장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당초 사업 추진 과정에서 마을 위탁을 전제 조건으로 한 만큼 당분간 사태 추이를 지켜 본 후 연말 전에는 협약 수정 등의 조치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 자연장지는 제천시 송학면 포전리 373번지 일원에 1만6천547㎡(약 1만기)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사업비는 22억6천100만원(국비 10억800만원, 시비 12억5천300만원)이 소요됐다.

시의 당초 사업 취지는 지역 주민 소득 증대는 물론 자연장 활성화로 묘지 사용자를 자연장으로 유도해 국토잠식 예방은 물론 환경훼손 방지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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