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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충북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저는 한중국인입니다"

  • 웹출고시간2015.09.03 17:57:44
  • 최종수정2015.09.03 17:57:44

3일 충북도교육청 교육정보원에서 열린 '4회 충북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황지영(여·충주 연수초 4년)양이 '한국생활 적응기'를 발표하고 있다.

ⓒ 사진제공=충북도교육청
[충북일보] "아빠는 한국인, 엄마는 중국인, 그리고 저는 한중국인입니다."

3일 충북도교육청 교육정보원에서 열린 '4회 충북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정진웅(청주 개신초 1년)군이 한 말이다.

정 군은 "제 이름은 진웅(眞雄)이지만, 진짜 영웅(眞熊)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자랑스러운 한중국인입니다(我是韓中國人)"라고 외쳤다.

동요 '곰세마리'를 한국어와 중국어로 나눠 부를 땐 관객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황지영(여·충주 연수초 4년)양은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다.

중국 전통의상인 치파오를 입고 무대에 오른 황양은 한국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을 또박또박 얘기했다.

중국 산둥성에서 태어난 한족인 황양은 탈북자 어머니를 따라 남동생과 함께 한국에 건너왔다.

중국에 사는 아버지에게 주려 몰래 감춰놓은 송편에서 며칠 뒤 곰팡이꽃이 핀 걸 보고 가슴 아팠던 기억을 설명하던 황양은 한동안 울먹였고 관객들도 함께 울었다.

이날 다문화 초·중·고교생 22명은 다양한 '한국생활 적응기'를 소개했다.

이 대회에서 입상한 학생 3명은 오는 10월24일 열리는 '3회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 출전한다.

도내 초중고교 학생 1천명 중 15명은 다문화 학생이다.

1.5%에 불과하지만, 대한민국을 구성하는 당당한 일원이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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