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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국도 터널 9곳 교통사고 대응책 미흡

피난연결 통로, 유도표지등 미설치율 15~29%
2013~2014년 터널사고 10건… 진천터널 최다
황영철 의원 "협소한 2차선 터널로 사고땐 대형참사"

  • 웹출고시간2015.09.02 14:57:50
  • 최종수정2015.09.02 19:38:55
[충북일보] 충북도내 주요 국도 터널에 각종 방재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교통사고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황영철(홍천·횡성)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462개 국도 터널 중 상당수가 진입차단 설비와 피난연결 통로 등 주요 방재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있다.

이는 교통사고 및 화재발생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국도 터널의 주요방재 시설물 설치 대상은 전체 708곳이다. 이 가운데 방재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곳은 24.3%인 172곳에 달했다.

또 화재 및 사고발생시 필요한 방재시설은 5개 터널 중 1곳 가량 설치되지 않았다.

시·도별 미설치율은 전북도 38.5%(26곳 중 10곳)가 가장 높았고, 강원도 36.6%(153곳 중 56곳), 전남도 31.5%(92곳 중 29곳), 경북도 21.5%(107곳 중 23곳), 충남도 19.1%(47곳 중 9곳), 경남도 18.7%(139곳 중 26곳) 등이다.

특히 충북도내에서도 54곳 국도 터널 중 9곳에 주요 방재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미설치율이 16.7%로 집계됐다.

먼저, 피난연결 통로는 전체터널 42곳 중 설치대상은 20곳이다. 이 가운데 17곳에 피난연결 통로가 설치됐지만, 아직까지 3곳 터널은 피난연결 통로가 설치되지 않아 15.0% 미설치율을 보이고 있다.

유도표지등도 설치대상 21곳(전체터널 42곳) 중 15곳은 설치됐지만, 28.6%인 6곳은 설치되지 않아 향후 대형사고를 제대로 예방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반면, 자동화재 탐지설비는 설치대상 13곳(전체 42곳) 전체에 걸쳐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2년간(2013~2014년) 충북도내 국토 터널에서 발생한 사고는 모두 10건이다.

지난 2013년 3건에 이어 지난해에도 무려 7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장소는 제천 박달재 터널 1건(2013년)을 비롯해 보은 속리산터널 2건(2013·2014년 각 1건)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청주에서 진천으로 이어지는 국도에 위치한 진천터널에서는 최근 2년 간 7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2013년 1건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무려 6건이나 발생해 도내 국도 터널 중 최대 위험구간으로 꼽히고 있다.

황 의원은 "국도터널은 고속도로 터널과 달리 협소한 2차선 터널이 많고, 상하터널이 떨어져 위치하는 등 지리적으로 방재시설을 보완하거나 개선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부족한 개별 방재시설을 조속히 확충하는 것은 물론, 터널 전체의 안전을 고려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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