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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청주시장 단수사태 사과… 시민들 '냉담'

이승훈 시장 "원인규명위 구성… 책임 공무원·공사 관계자 문책"
주민 "단순한 불편 아닌 생명과 직결… 지금이라도 단수지역에 가 봐야" 비난

  • 웹출고시간2015.08.04 18:20:40
  • 최종수정2015.08.04 19:38:39
[충북일보=청주] 이승훈 청주시장이 나흘간 이어진 청주지역 상당구와 청원구 지역에서 발생한 수돗물 단수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이 시장은 단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원인규명위원회 구성과 관련 공무원을 엄중문책하겠다고 밝혔지만 단수로 피해입은 시민들은 진정성 없는 사과라고 깎아내렸다.

이승훈 청주시장이 4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나흘간의 수돗물 단수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태훈 기자
이 시장은 4일 오후 2시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와 관련 사전에 단수를 예고되지 않았고 상황분석을 못하고 안일하게 대처한 점, 시민홍보와 비상급수 등에 미흡한 점이 많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시장은 "물 공급이 우선이라 그간 원인규명할 여유가 없었지만 1차 수습이 끝난 만큼 전문가로 구성된 원인규명위원회 구성해 사고 원인 규명하겠다"며 "

(단수 사태를 일으킨) 통합정수장으로의 연결공사는 정확한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보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단수는 충분히 방지할 수 있는 사고로 사고 원인을 규명해 책임질 공무원과 공사 관계자에 대한 엄중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번 일 계기로 시청 공무원의 안전 의식 개선하고 더욱 시민안전과 시민편의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들어 용정배수지에 물이 차고 있는 것으로 보고 받았고 적어도 5일 자정 전에는 모든 단수지역에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컨트롤타워 기능 부재로 단수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지적에 대해 "단수와 공사 사고에 대해서는 보고를 받았지만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수습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보고 예정된 휴가를 갔다"며 "2일 오후 4시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보고를 받고 오후 11시께 청주로 복귀해 대책회의를 했다. 초반 상황인식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공무원들의 안일한 행정에 대해서는 "공무원들이 시민들에게 알렸다는 부분과 시민들이 받아들이는 부분의 차이가 컸다"며 "(공무원들이) 통장에게 연락하면 할 일 다했고 생각하고 소극적으로 대처해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이번 단수 사태에 대해 시장이 고개를 숙였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시민 김모(상당구 금천동)씨는 "청주시가 여전히 단수를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는 정도로 인식하는 것 같은데 물은 단순히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부분이고 그것도 폭염과 열대야가 있던 4일간 지속됐다"며 "원인규명도 필요하지만 여전히 물이 안 나오는 지역이 있다고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란 생각을 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단수 지역에 가봐야 할 것이 아니냐"고 비난했다.

한편 청주시 상당구와 청원구 13개동은 지난 1일 오후 6시께부터 통합정수장·지북정수장 도수관로 연결 공사 작업 지연으로 단수사고가 처음 발생한 뒤 지난 2일 도수관로 이음부가 연이어 파손, 누수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피해가 이어졌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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