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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지사 "행복 싣고 오지마을 달리는 택시 보람 느껴"

민선 6기 공약 7월부터 운영… 시내버스 운행 안되는 마을에 싼 요금으로 택시 운행 호응
"교통복지사업 되도록 할 것"

  • 웹출고시간2015.07.29 19:39:01
  • 최종수정2015.07.29 19:39:29
[충북일보] 이시종 충북지사는 29일 "도내 곳곳에서 행복택시를 운영하고 있는데 시행 1개월 만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하루에 대중교통이 운행되는 횟수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오지마을이 있다"며 "이를 시골의 정취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곳에 사는 분들에겐 이 보다 불편한 것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어 "이런 분들을 위해 그냥 택시도 아니고 행복을 싣고 달리는 택시가 있다. 지난 1일부터 도내 곳곳에서 운행되고 있는 행복택시가 바로 그 것"이라고 소개했다.

행복택시는 도로폭이 좁거나 마을규모가 작아서 요금이 저렴한 시내버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교통 오지마을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는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시골마을 주민들에게 시내버스 요금 이하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민선6기 공약사업으로 '시골마을 행복택시'를 도입했다.

도는 이를 위해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오는 2016년 15억원, 2017년과 2018년 각각 20억원씩 향후 4년 간 6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각 시·군별 '행복택시'는 특색있는 이름으로도 정감을 느끼게 한다.

보은군 사랑택시를 비롯해 옥천군 다람쥐택시, 영동군 무지개택시, 음성군 희망택시 등이다.

행복택시는 소형승합차도 참여할 수 있지만, 사업자 모집 결과 도내 11개 시·군 모두 소형승합차를 이용한 사업 신청자는 없었다.

택시를 이용한 사업자만 신청해 전체적으로 택시로 통일됐다.

이시종 지사는 "행복택시 운행 한 달 간 주민들의 호응이 매우 좋은 편"이라며 "지난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해 지금은 100개 마을에서 시범운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운행초기여서 확신할 순 없지만 시골 어르신들이 병원도 가시고, 읍내 장에도 가시는 데 많이 이용하실 걸로 예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범기간 동안 운행결과를 분석해 미비한 점을 보완하는 등 성공적인 교통복지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행복택시 운행 대상마을 선정기준은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이 700m이상 떨어져 있고, 5세대 이상 10명 이상 거주하는 마을이다.

도는 지난해 6월부터 조사를 시작해 지난 3월 184개 마을로 확정하고 이달부터 100개 마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내년에는 150개 마을, 2017~2018년에는 전체 184개 마을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시종 지사는 "행복택시는 주민수요에 따라 운행시간이나 운행횟수가 정해지는 '주민맞춤형 운송수단'으로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는 제도"라며 "모든 시·군이 동시운행을 시작한 것은 전국적으로 우리 충북도가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사업준비 과정에서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이제 막 시범운행을 시작한 지금 도민 여러분들의 호응이 좋아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행복택시가 충북도와 시·군, 운수업계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성공모델로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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