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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서 과수화상병 발생 '비상'

시, 발병 사과나무 기준 반경 100m 과수나무 뿌리째 뽑아 소각 매몰처리

  • 웹출고시간2015.07.21 13:47:37
  • 최종수정2015.07.26 14:11:36

화상병은 과일나무 잎이 시들고 새순이나 가지가 검게 변해 말라죽게 된다.

[충북일보=제천] 식물 방역법상 최상위 병으로 분류되는 '과수 화상병(火傷病·Fire blight)'이 제천에서도 발병했다.

지난 5월 경기도 안성의 배 과수단지에서 첫 발생한 과수 화상병은 충남 천안 과수농가까지 확산됐다가 긴급방역과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진정세를 보였지만 제천에서도 발생한 것.

21일 제천시에 따르면 백운면의 한 사과밭 나무가지 11점에서 이상 증상이 발견돼 농촌진흥청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중 6점이 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천시와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방역부는 백운면 현지를 점검하고 방역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는 먼저 화상병이 발병한 사과나무를 기준으로 반경 100m의 과수나무를 뿌리째 뽑아 소각한 뒤 매몰처리 중이다.

3개의 방역반을 편성해 반경 5㎞ 내에 대한 예찰과 발생 여부 조사도 시작했다.

화상을 입은 것처럼 잎과 줄기, 열매를 까맣게 고사시킨다고 해서 '화상병'으로 불리는 이 병은 세균성 병해의 일종인 '에르위니아 아밀로보라(Erwinia amylovora)' 병원균이 원인이다.

이 병은 전염력이 강한 데다 치료약도 없고 감염 확진 판정을 받으면 반경 100m 이내의 과일나무는 뿌리째 뽑아서 태워 묻어야 한다.

이 때문에 과수농가는 사실상 폐농(廢農)을 해야 할 만큼 큰 피해를 입는 치명적인 과수병이다.

감염은 꿀벌이나 새 등에 의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발생지역을 다녀 온 사람에 의해서도 옮기는 것으로도 추정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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