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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수봉초 옆 장례식장 추진 '입지 논란'

학교측·주민들 "교육상 문제… 교통사고 위험 노출" 반발
병원측 "지하에 운영해 문제없어… 주민 동의서 받고 있다" 해명

  • 웹출고시간2015.07.20 16:25:20
  • 최종수정2015.08.31 11:36:01
[충북일보=음성]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음성 수봉초등학교와 담장을 사이에 둔 요양병원이 장례식장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주민들과 학교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 요양병원은 개원과 폐원을 수차례 반복해 오다 얼마전 전남 순창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한 의료재단이 경매를 받아 문을 열었다. 이 요양병원은 개원에 앞서 음성에서 5개 진료과목을 운영하는 지역의 중형종합병원으로 음성읍, 원남면, 소이면 일대 주민들에게 의료혜택을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은 약속과 달리 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 더구나 이제는 장례식장을 추진하고 있어 애초부터 장례식장 운영이 목적이였을 것이라고 지역주민들은 추측하고 있다.

이 요양병원 이전에도 이 곳에 장례식장을 추진했었다가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사례도 있어 이번 장례식장 추진도 적잖은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학교측은 "교육상의 문제와 교통사고 위험 노출 문제 등이 우려되기 때문에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에서는 "맹모삼천지교라는 말도 있듯이 학생들 교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까봐 걱정이며, 장례식장 운영으로 학교와 장례식장 주변 주정차 차량으로 혼잡해져 학생들이 고스란히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반대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반대 이유를 강조했다.

요양병원 관계자는 "학교 바로 옆이라 학생들이 본다는 점때문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히려 장례식장을 운영하면 건물 지하로 들어가기때문에 학생들이 볼 일이 없어진다"고 해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장례식장 추진에 앞서 동의서를 받고 있으며, 학교측의 이해도 구할 계획"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찬성하는 분위기 속에서 사업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요양병원은 1천320㎡ 규모에 3개 영안실과 3개 접객실을 지하에 운영할 계획이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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