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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메르스 극복 위해 농촌일손돕기 앞장

농촌 일손돕기 기간 2개월 연장
3일 농정국 35명 옥천 감자재배 농가 방문

  • 웹출고시간2015.07.05 14:33:20
  • 최종수정2015.07.05 14:33:20

충북도청 농정국 직원들이 지난 3일 옥천군 안내면을 찾아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옥천에서 감자 농사를 짓고 있는 전인철(48·안내면 도이리)씨는 최악의 여름을 맞았다.

3천여평에 재배하고 있는 감자들을 한시라도 빨리 수확해야 하지만 일손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독한 가뭄에 생육도 썩 좋지 못하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 발생 지역이라는 이유로 일손을 돕기 위한 외지의 발길은 뚝 끊겼다.

매년 2차례씩 찾아오던 대학생들마저 올해는 소식이 없다.

다른 농가는 감자 수확을 거의 다 끝내가지만 전씨는 아직 멀었다.

전씨는 "올해만큼 일손이 부족한 적이 없었다"며 "동네에서 해결하려 해도 일시적인데다, 농가별 순서 조율도 어려운 실정"고 푸념했다.

이런 전씨를 돕기 위해 충북도청 직원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도 농정국 직원 35명이 지난 3일 이른 아침 전씨의 밭을 찾아 일손돕기에 나섰다.

보통 기관이 추진하는 농촌일손돕기 기간은 5~6월, 10~11월 각각 2개월 씩이다. 주로 농번기 때 집중 지원하지만, 올해는 기간을 2개월 더 늘렸다. 가뭄과 메르스 여파에 따른 농촌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충북도청 농정국 직원들이 지난 3일 옥천군 안내면을 찾아 농촌일손돕기 활동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날 도 농정국 직원들은 침체된 지역경제와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의 현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현장 중심의 업무를 실천한 셈이다.

현장에서 수확한 감자를 구입, 소비 촉진에도 솔선수범했다.

이날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한 직원들은 "농산물 판매부진, 농촌일손부족 등 메르스 후유증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농가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전씨는 "감자 수확이 늦어져 크게 걱정했는데 이날 직원들이 몰려와 일을 도와줘 무척 고맙고 힘이 난다"며 "사무실에서 벗어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와준 것 만해도 감사할 따름"이라고 흐뭇해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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