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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7.02 15:03:00
  • 최종수정2015.07.02 18:27:20
[충북일보] 빛과 어둠이 공존한 1년이었다. 청주시는 청주와 청원의 물리적 통합에만 성공했다. 완벽한 화학적 통합을 이루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문화원까지 통합했어도 미완의 통합이다.

청주시는 지금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 조직의 체질개선을 위해서다.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통합 후 1년이 지났다. 그동안은 통합의 분위기를 다스리는 시간이었다. 이제부터는 통합 행정의 기간이다. 체질 개선의 시간이다. 그러나 이마저 쉽지 않다.

청주시는 지금의 기구와 인력배치, 사무위임 등 부서 간 불균형으로 사무 처리와 민원불편을 이유로 조직개편을 추진했다. 그러나 조직개편안은 짧은 기간 동안 세 차례나 수정됐다. 한 달여 만에 무려 세 차례나 변경됐다. 제대로 된 조직개편이 이뤄질지 의문이다.

청주시는 앞으로 청주와 청원으로 나눠졌던 업무를 제대로 통합해야 한다. 바람직하지 못하거나 무능한 인력도 일소해야 한다. 할 일이 너무나 많다. 조직개편을 통해 미뤄뒀던 일을 처리해야 한다. 그래야 통합 1주년에 단행되는 조직개편의 의미도 커질 수 있다.

그런데 통합 1주년 기념식부터 뭔가 잘못됐다. 통합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청주시는 엊그제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통합 청주시 1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하지만 통합 1주년을 축하 분위기는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정부 인사나 국회의원 등 와야 할 내빈들은 거의 오지 않았다.

이시종 현 충북지사와 통합의 일등공신인 이종윤 전 청원군수 만이 참석했다. 한범덕 전 청주시장은 개인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정부 인사로는 김성렬 지방행정실장이 참석했다. 국회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변재일(청원) 의원만이 참석했다. 이승훈 청주시장의 소심한 정치력과 정무라인의 무능이 돋보인 자리였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행사 일정이 대폭 축소된 건 맞다. 그렇다고 해도 통합 청주시 1주년이 갖는 의미와 무게로 볼 때 너무 허술했다. 이날 주요 인사들의 대거 불참은 예삿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비판하는 목소리가 크다. 물론 지역정치인들의 지역화합 정신 부재를 질타하는 말도 나오고 있다.

어찌됐든 청주시는 통합 1주년의 첫 단추부터 제대로 꿰지 못했다. 더 많은 걱정을 예방하기 위서라도 청주시 조직개편은 성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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