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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차이나머니 연계 체류형 관광개발 서둘러야 한다"

오창 중국인 전용 호텔 가시권 건립된다 해도 충북 지역은 입출국·숙박에만 그칠 가능성
쇼핑·의료 등 체험형 상품 시급

  • 웹출고시간2015.07.02 20:13:08
  • 최종수정2015.07.03 14:42:22
[충북일보] 충북에도 조만간 대규모 차이나머니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향후 외국인들이 도내에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26일 MBN, 뉴화청국제여행사 등과 함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 '이스타 호텔'을 건립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스타항공은 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거나 출국하는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숙박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청주국제공항에서 연길, 하얼빈, 대련 등 중국 동북3성 취항과 기존 청주~심양, 청주~상하이 노선을 포함해 총 6곳의 중국 정기노선과 난닝, 장가계, 마카오 닝보 등 부정기 운항을 통해 110만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수송하며 중국노선 전문 항공사로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이스타항공의 호텔이 오창읍에 들어설 경우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청주공항을 통한 입·출국과 오창읍 '이스타 호텔'을 활용한 숙박만으로 충북도의 '요우커 유치전략'이 성공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통상적으로 3박 4일 또는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 관광에 나선 요우커들이 설령 청주공항과 '이스타 호텔'을 이용한다고 해도 대부분의 관광 일정을 서울과 제주, 경기권에서 소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 분석 결과 요우커들은 그동안 서울 등 수도권에서 쇼핑, 제주권 자연관광, 대형 테마파크를 통한 체험형 관광 등을 선호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경기도 여주와 이천 등의 대형 아울렛 매장을 방문해 저가의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거나 서울 소재 백화점 등에서 화장품 등을 구매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충청권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적어도 1~2일 가량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관광지 개발사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최근 국회 안팎에서는 충북권 관광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여주·이천 소재 대형 아울렛 타운을 유치하거나, 중국인들의 의료관광을 위해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된 '의료타운' 조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청주권에서 밀레니엄타운과 오창·오송읍, 초정약수에 도심 재개발 사업시 외국인들이 숙박할 수 있는 체류형 숙박단지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얘기다.

또한 대형 아울렛 매장과 함께 복합테마파크 유치를 병행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계절 내내 체험형 관광상품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는 과제도 던져주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위 소속 한 관계자는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이 선호하는 관광시설에 대한 지역사회 차원의 인식이 대폭 개선되어야 한다"며 "충북도의 화장품 산업과 첨단의료산업에 대형 아울렛 매장, 복합테마파크 등 다양한 형태의 시설을 통해 도내 곳곳이 체류형 관광지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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