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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무상급식 영 안풀리네…"

도·교육청 중재 나섰지만 실패
두 기관장 입장 확고한 까닭
이언구 의장 "원점에서 논의"

  • 웹출고시간2015.06.16 19:22:27
  • 최종수정2015.06.16 20:56:52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충북도와 도교육청 간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는 무상급식 논란과 관련해 중재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했다.

그동안 중재를 자처했던 이언구 의장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이 의장은 16일 오후 도창 기자실을 찾아 "무상급식이 안 풀린다"고 말문을 연 뒤 "나름 도의회 차원에서 풀어보려고 다방면에 걸쳐 중재를 해봤지만 잘 안된다"고 토로했다.

이 의장은 "양 기관이 오랜시간 동안 감정이 격해져 있다"며 "이시종 지사 역시 이중 지원은 절대 안된다고 확고한 입장이라 전혀 대화자체가 진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분(이시종 지사, 김병우 도교육감)의 특단의 결단이 없고서는 우려스러운 상황이 올 수 있다"며 "그 전에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고 하소연했다.

이 의장은 그동안의 과정과 의회 차원에서 내놓은 중재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의장은 "오늘(16일)도 김 교육감을 만나 두 분이 만나 다 내려놓고 정치적인 결단을 해야한다고 말했고, 어제는 지사에게 참모들의 이야기는 접어놓고 허심탄회하게 교육감과 만나 빨리 끝내달라고 요청했다"며 "하지만 두 분 다 지금까지 대답이 없고, 더 이상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틈바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사와의 교감을 통해 분담 비율 70% 얘기가 나왔을 때, 도의회는 75%에 플러스 알파로 도교육청에 제안하기도 했었고 이 같은 사항을 문서화해 내년부터는 문제가 반복되지 않게끔 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며 "하지만 오늘 이시간까지도 대답은 없다"고 했다.

양 기관 실무진에 대한 답답한 심경도 털어놨다.

이 의장은 "양쪽 기획관 만나 수차례 얘기했지만 속된말로 말을 듣지 않는다"며 "현재로서는 타협하기가 더 어려워진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나올 수 있는 답은 없지만 포기는 할 수 없다"며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해결돼야하기 때문에 시간을 더 갖고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의장은 가뭄 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의장은 "현지에서 왔다갔다 해보니 가뭄이 굉장히 심각하다"며 "집행부가 선제적으로 나서야 하는데 대처가 약하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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