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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김병우 회동…무상급식 언급은 안해

李지사 "엑스포 협조" 요청
金교육감 "적극 협조" 화답

  • 웹출고시간2015.05.26 18:18:12
  • 최종수정2015.05.26 18:42:21
ⓒ 뉴시스
[충북일보]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이 무상급식 예산 분담률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양 기관의 수장이 회동했다.

파행으로 흐르는 무상급식 사태를 막으려면 이시종 지사와 김병우 교육감이 대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어서 두 사람의 입에 시선이 쏠렸지만 '해결책 마련'은 없었다.

이 지사와 김 교육감은 26일 오전 충북도청에서 열린 '괴산 세계유기농엑스포 성공 개회를 위한 업무 협약식'에 참석했다.

협약의 목적은 '학생 현장체험 활동과 홍보활동 지원'였고, 도와 도교육청이 힘을 모으기로 약속하는 자리였다.

현관 앞에서 기다리다 반갑게 김 교육감을 맞은 이 지사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전국 초·중·고등학생이 엑스포에 많이 온다면 (충북이)'유기농 농사'를 잘 지을 것 같다"며 "(충북은 물론이고)다른 지역 학교 학생들도 (엑스포를)참관하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김 교육감은 "세계적 관심 속에 추진되는 만큼 엑스포가 성공하도록 도움을 드리겠다"고 화답했다.

이번엔 김 교육감이 이 지사에게 도교육청이 도움 받아야 할 것을 언급했다. "학교 숲 조성 사업은 학생들에게 더 좋은 학교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산림청에 지원을 요청했는데 아직 확답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 산림청에 방문할 일이 있으면 예산지원을 받는데 힘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마침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오늘 산림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학교 숲 사업이 잘 되도록 (산림청에)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동은 20분간 이어졌고,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무상급식비 분담액을 놓고 양 기간이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따뜻했다.

도와 도교육청이 급식종사자 인건비를 국비로 볼 것이냐, 지방비로 볼 것이냐를 놓고 첨예하게 부딪히는 형국이어서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예사롭게 넘길 수 없었다.

석가탄신일이 낀 연휴에 이 지사와 김 교육감은 체육행사나 봉축법요식 등지에서 마주쳤지만 여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상황은 없었다.

이날 엑스포 협약식은 두 사람이 갈등 이후 최초의 공식회동이란 점에서 주목받았다. 갈등을 풀어낼 묘안까지 기대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 지사와 김 교육감은 무상급식의 '무'자도 꺼내지 않았다.

이 지사와 김 교육감이 격의 없이 대화하는 모습을 보인만큼, 앞으로 실무진 차원의 의견접근만 이뤄진다면 꼬일대로 꼬인 무상급식 갈등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겠다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온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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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