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05.21 11:28:34
  • 최종수정2015.05.27 11:38:45
[충북일보] 충북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초·중·특수학교 무상급식이 4년 만에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선도모델이 후퇴모델로 전락하고 있다.

도민들은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최소한 충북도와 도교육청 간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시종 지사와 김병우 교육감의 정치적 지향점이 비슷할 걸로 판단했다. 같은 정당은 아니더라도 불협화음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무상급식 문제에서 확연한 입장 차를 보였다. 조금의 양보도 없이 지루한 입씨름을 계속하고 있다. 서로에게 '최후통첩'하며 강경한 태도를 고집하고 있다. 이제는 양 기관의 자존심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그 사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 도내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과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그런데도 나서는 이가 없다. 물론 충북도의회 이언구 의장이 중재에 나서는 액션을 취했다. 하지만 효과 없는 액션으로 끝났다. 3자 회동 주선 의사도 밝혔지만 메아리 없는 외침이었다. 당사자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이 지사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 교육감도 별로 다르지 않다. 과거 유사한 상황에서 도의회가 해낸 중재역할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무상급식을 놓고 벌이는 엇박자엔 이유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양 기관의 예산 부담비율이다. 한 쪽은 부담을 줄이려 하고 한 쪽은 좀 더 달라는 요구의 충돌이다. 그래서 더 더욱 도의회의 중재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사이가 안 좋은 사람들을 중재하려면 고도의 정치력이 필요하다. 도의회의 중재 기능이 절실한 까닭도 여기있다. 도의회는 그동안 갈등만 야기해 온 당사자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의회 본연의 역할인 조정과 중재 역할을 해낼 기회다.

양 기관엔 지금 출구 전략이 필요하다. 도의회가 적극적 중재에 나선다면 양 측 모두 반길 일이다. 이제 도의회가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