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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5.21 11:27:57
  • 최종수정2015.05.21 11:27:57
[충북일보] 불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혼인율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반면 이혼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충북도내 혼인 건수는 지난 2011년 9천542건에서 2012년 9천275건, 2013년 9천307건, 지난해 8천744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혼 건수는 지난 2012년 3천424건에서 2013년 3천732건으로 증가율 9%를 보였다.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지난해 3천671건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 외에 부부의 날도 있다. 특히 부부의 날은 부부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자는 취지로 제정됐다. 대한민국 부부가 함께 사는 평균 기간은 남자 35.1년, 여자 34.2년이다. 한 번 부부의 연을 맺으면 30년 이상의 긴 시간을 함께 하는 셈이다.

그래서 부부는 인생의 동반자다. 불교에서는 7천겁의 인연이라고 한다. 결코 단순한 우연으로 만난 관계가 아니다. 그런데 이렇게 소중한 인연으로 탄생한 부부들이 성격, 돈, 자식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남이 되고 있다. 최근 들어선 결혼생활을 20년 이상 한 50대 이상 부부들의 이혼율도 증가하고 있다.

불경기에 이혼이 증가한다는 말이 있다. 통계청의 연간 이혼 건수를 보면 1990년대 이후 전년 대비 증가폭이 가장 컸던 때는 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28.0%)이다. 다음으로 카드대란을 겪은 2003년(15.0%)이다. 이후 줄곧 감소하던 이혼 건수는 금융위기 때인 2009년 6년 만에 다시 6.4% 증가한다. 통계가 있는 1970년 이후 연간 이혼 건수는 2003년에 정점(16만6617건)을 찍고 추세적으로 줄어 2013년 말 기준 11만5292건이다. 결혼한 사람 1천 쌍에 9.4쌍 수준이다.

이혼은 가정의 근간을 흔들어 붕괴시키기 일쑤다. 부부 당사자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자녀양육 문제를 비롯한 재산분할 분쟁 등 사회문제로도 직결된다. 황혼이혼의 경우 더 큰 사회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가정의 근간은 부부다. 부부가 흔들리면 가정이 무너진다. 부부와 가정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하다. 정부는 경기부양에 좀 더 매진하길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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