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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시의회 회동 "시기 부적절" 뒷말

이승훈 청주시장·김병국 시의회 의장 등 20여명 저녁식사
"2015 추가경정예산안 안둔 민감한 시기…오해 살 수도"

  • 웹출고시간2015.05.17 19:17:40
  • 최종수정2015.05.17 19:17:40
[충북일보=청주] 청주시와 청주시의회가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 등 굵직한 현안을 결정하는 임시회기간 전격 회동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집행부와 이들을 견제·감시해야 할 의회의 만남을 두고 시기상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한 윤재길 부시장, 실·국장, 고일준 정책보좌관과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과 김기동 부의장, 상임위원회 위원장, 새누리·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등 20여명은 지난 15일 오후 7시30분께 서원구 산미로(미평동)의 한 식당에서 만났다.

청주시의 제안으로 마련된 이날 만남은 표면적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집행부와 의회의 정기적인 만남 정도로 인식됐다.

그러나 집행부와 시의회의 이날 만남은 통합 청주시 시청사 리모델링 타당성 용역비, CI 교체비 등이 포함된 '2015년도 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마련돼 일부 공무원과 시의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시기상 집행부와의 회동이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한 일부 상임위원장들은 지역구와 관련된 행사와 선약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날 참석한 상임위원장은 8명 중 4명으로, 이들과 함께 초청된 새누리·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충근 기획경제실장은 "특별한 안건 없었다. 지역발전을 위해 쌍두마차 역할을 해야 하는 집행부와 의회 간 정기적인 만남일 뿐"이라며 "지난해 연말 시의회와 분기마다 자리를 마련하자고 약속했고 올해 들어 처음 모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의원들의 이야기는 이 실장의 설명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모임에 참석한 시의원 A씨는 "특정 안건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포괄적으로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를 잘 봐달라는 자리였다"며 "시기상 적절하지 못했지만 참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임위는 기획경제위원회지만 상임위별로 CI 교체에 따른 각종 예산이 포함돼 있어 설득하는 자리가 필요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초청되지 않은 시의원 B씨는 "새 CI 교체를 놓고 시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자리라고 들었다"며 "민감한 시기에 집행부와 시의회 간 회동은 시민들에게 불편할 수 있고 오해를 살만하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시는 2015년 당초예산 보다 1천693억원(8.1%) 증가한 2조1천334억원 규모의 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지난 1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8회 임시회를 열고 있는 청주시의회는 19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추가경정 예산안을 예비심사하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는 20일 상임위원회가 예비심사한 예산안을 심사한다. 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22일 본회의에서 결정된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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