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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병원이 낫지"…충북 암 환자 28% 서울행

신규 중증 암 등록환자 8천여명
2천290명 수도권의료기관으로
진료 보호자 '심리적 요인' 작용

  • 웹출고시간2015.05.11 18:08:37
  • 최종수정2015.05.11 19:27:33
[충북일보] 충북도내 암 환자의 28%가 서울 유명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유는 환자의 요구보다 서울지역 의료환경이 낫다는 보호자의 막연한 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13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도내 신규 중증 암 등록환자는 모두 8천100명.

이중 도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신규 중증 암 등록환자는 5천810명으로 나머지 28%인 2천290명의 환자가 수도권 지역 의료기관을 찾았다.

반면 서울의 경우 신규 중증 암 등록환자는 5만539명인데 비해 이곳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가 11만8천287명으로 2배에 달했다.

종합병원 관계자들은 치료를 위해 다른 지역 의료기관을 찾는 도내 암 환자 대부분이 서울 유명병원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청주시내 A 종합병원의 경우 암 진단을 받은 환자 10명 중 5명이 서울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관계자들은 도내 환자들이 서울 유명병원을 찾는 이유로 보호자의 '심리적 요인'을 꼽았다.

막연한 지역 종합병원에 대한 불신과 함께 보호자들이 '이왕이면 서울이 낫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게 병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서울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보호자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심리도 작용하고 있다.

청주시내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서울 대형병원을 찾았다가 다시 지역 종합병원으로 되돌아오는 환자가 많다"며 "지역 종합병원에서도 치료와 수술이 힘든 경우 서울 아산 병원 등과 구축한 핫라인을 통해 자체적으로 서울로 이송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막연한 지역 종합병원에 대한 불신 등으로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환자가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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