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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5.05 14:08:18
  • 최종수정2015.05.05 14:08:18
[충북일보=진천] "꽃 판매의 최고 성수기라 할 수 있는 5월이지만 내수 침체와 계속되는 엔저 영향으로 농장 운영에 큰 애로가 많습니다"

요즘 화훼단지 농가들이 1년 중 꽃 소비가 가장 많은 시기를 맞고 있지만 내수 판매 부진과 해외 수출 판로가 줄어, 수익에 큰 차질을 빚으며 울상을 짖고 있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이맘때면 몰려드는 주문량을 맞추느라 진땀을 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또 이에 따를 소득도 크게 늘면서 힘든 줄 모르고 즐거움 속에 꽃 생산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사회 전반적으로 몰아 닥친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판매 부진과 최대 수출국인 일본의 엔화 하락으로, 수출량이 감소하면서 농장 운영이 어려울 정도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중부권최대 화훼단지인 진천꽃수출영농조합법인은 2012년 전체 2천746톤을 생산 약 61억3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2013년 2천643톤(58억원), 2014년 2천355톤(33억원)의 매출 감소가 이어져 3년 새 생산량은 14.3%, 소득은 무려 46.2%가 줄었다. 법인에서는 매년 약 90톤의 장미를 수출했다.

올해는 이 보다 많은 100톤의 장미를 수출 할 잠정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최근 주 수출국인 일본 엔화가 800원대로 급 하락 하면서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어 농가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더구나 엔저 영향으로 물량이 내수 쪽으로 몰려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 침체 속에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등 국내 판매도 그리 녹록치 않아 농가의 고충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장미 비닐하우스 재배사 3천㎡(약 1천평)에는 연간 약 6천만원의 시설 운영비가 투입된다. 예전에는 연간 8천~1억원의 수익을 올려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운영비를 제외하고 나면 손에 쥘 수 있는 수익은 얼마 되지 않아 가정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이곳은 모두 30여 농가에서 일반장미(스탠다드)와 미니장미(스프레이)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2012년 총 13ha면적에서 현재 11ha로 점차적 재배 면적이 줄고 있다. 게다가 앞으로도 계속 포기하는 농가가 늘 것으로 보여 화훼단지의 명성을 잃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꽃 재배를 포기하는 농가는 방울토마토나 내수 판매에 지장이 없는 과일 품목으로 재배를 전환하고 있다.

결국 이 같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려면 농가 개인의 부단한 노력이 요구된다.

진천꽃수출영농조합법인 이현규 총무는 “기존 경험과 노하우를 살린 느낌 방식 수동 위주의 농업에서 전자동화 시설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동종 재배 농가나 전문가 들과 함께 재배 컨설팅을 통한 우량 품질 생산이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조언 했다.

이 총무는 기존 재래식인 수동식 농법에서 최근 컴퓨터를 이용한 전자동화 시설로 바꿔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그는 현재 3천㎡ 재배사에서 1억2천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는 수동식 보다 3~4천만원 더 많은 수익이다.

그는 “어렵고 힘들수록 농가에서 더욱 애착을 갖고 공부를 하며 선진농법을 실현하는 것이 불황을 이겨낼 수 있는 최선책이다”고 말했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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