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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임상병원, 이번엔 광명시와 무한경쟁

오제세 의원 6일 국회서 조기건립 세미나 개최
대구시와 국비 확보 공조…6년 이상 늦은 행보
2조원대 투자 이란정부 국내파트너 지원 시급

  • 웹출고시간2015.05.03 18:54:26
  • 최종수정2015.05.06 13:02:11
[충북일보] 대략 6년 가량 늦어진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임상병원 건립 문제가 이번에는 광명시의 '의료 복합 클러스터'와 무한경쟁을 앞두고 있어 향후 적지 않은 진통이 우려된다.

특히 광명시의 '복합 의료클러스터'는 오송역과 마찬가지로 KTX 역세권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타 지역과 비교할 때 더욱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청주 서원구) 의원은 오는 6일 국회 도서관에서 새누리당 이종진(대구 달성군) 의원과 함께 '임상연구병원 조기 건립을 위한 국회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는 충북도와 대구시가 주관하며, 보건복지부 등 중앙부처 관계자들을 비롯해 임상연구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아주대의료원 원예연 교수의 '오송임상연구병원 도입모델 연구' 용역 결과 발표와 경북대병원 윤영란 임상시험센터장의 '대구경북첨복단지 첨단임상시험센터 구축방안' 발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홍진태 충북산학융합본부 원장이 이날 좌장을 맡아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관계 국장과 오송·대구첨복재단 이사장, 임상전문가 등과 함께 토론도 벌이게 된다.

충북도와 대구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오송·대구 첨복단지 내 임상연구병원 건립을 위한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적극 제시할 예정이다.

당초 오송·대구 첨복단지 내 임상연구병원은 민자(民資) 유치 대상 사업이었다.

민선 4기부터 6기까지 6년동안 민자유치 활동을 벌였지만, 투자비용 대비 낮은 수익률 등으로 투자유치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이 때문에 국비지원이 이뤄진다고 해도 병원측의 낮은 수익률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송·대구 임상병원은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국비지원이 이뤄져도 광명시의 KTX 역세권 내 '복합 의료클러스터' 역시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광명시는 지난달 20일 MBC플러스미디어와 미래에셋증권, 코리아신탁, 메디애드 컨소시엄 등과 의료 복합단지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은 의료시설부지 1만9천114㎡에 오는 2018년까지 20개 진료과 9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1단계로 오는 2018년까지 의료 관광호텔과 문화복합체험시설을 건립하고, 2단계로 오는 2021년까지 암전문병원 등 의료 복합클러스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종합병원과 연계한 암케어센터, 항노화센터, 암전문요양병원 등 이른바 '헬스케어' 분야의 경우 충북도가 그동안 주력했던 '헬스케어' 분야와 중복되는 콘셉트다.

이를 종합할 때 충북도 임상병원은 광명시의 의료클러스터에 맞서 최근 이란 정부의 20억 달러(2조1천500억원) 투자시기를 대폭 앞당기는 노력이 시급하다.

연구·개발(R&D)과 임상병원 건립이 동시에 추진되도록 유도해 수도권 소재 광명시와 경쟁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홍진태 충북도 산합융합지구 본부장은 "솔직히 임상병원 건립에 대한 국비지원 요청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을지 장담하기 힘들다"며 "이와 병행해 이란 정부의 오송 투자가 서둘러 진행될 수 있도록 그동안 접촉했던 국내·외 임상병원 투자자들과 연계되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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