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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4.20 16:21:44
  • 최종수정2015.04.20 16:21:44
[충북일보] 지난해 6월 별세한 소석 이상훈 회장의 추모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당시 공동장례위원회 등이 주체가 돼 추모집 발간 등이 추모 1주기에 맞춰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소석은 충청지역에 언론 등에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경계가 없는 소통의 메신저로 잘 알려진 지역의 큰 어른이시다.

옥천에는 소석 같이 다재다능한 분은 아니지만 한국현대 언론사의 대표적 인물인 청암 송건호 선생이 있다.

청암은 한국 현대 언론사의 한 획을 그을 만큼 평생을 언론민주화운동을 통한 참 언론인으로 생활했다.

옥천군 군북면 비야리에 송 선생의 생가가 있다.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송 선생의 생가 등을 복원하기 위해 최근 옥천군과 문화원이 나서기로 해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한 일이다.

청암은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구속되면서 혹독한 고문 후유증으로 말년에 고생하다 2001년 안타깝게도 생을 마감했다.

서울대학교 재학중이던 청암은 28살이던 1953년 대한통신 기자를 시작으로 언론에 몸담은 이래 조선일보, 한국일보, 자유신문 등의 외신기자로 근무했고 한국일보 논설위원, 경향신문 논설위원·편집국장, 조선일보 동아일보 논설위원, 동아일보 편집국장 등을 지냈다.

40년이 넘도록 언론계에 몸담은 송 선생은 동아일보 편집국장을 사임하고 1984년 해직언론인들이 중심이 돼 만든 민주화언론운동협의회 초대 의장을 맡아 월간 말을 발행했다.

이어 6월 항쟁이 끝난 후 지인들의 뜻을 모아 한겨례 신문을 창간하는 등 우리나라 현대 언론사에 많은 족적을 남겼다. 정부는 투병 중인 1999년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이처럼 옥천에는 송건호 선생을 비롯해 시인 정지용 선생, 동요작가 정순철 선생, 영부인 육영수 여사 등 많은 인물들을 배출해 옥천군민들이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게 한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최근 옥천의 중요인물인 송건호 선생의 생가복원을 위해 옥천문화원, 지역신문 등이 중심이 돼 기념사업회나 추진위원회 구성 등 시작을 주문하고 전 행정력을 지원키로 했다.

생존한 가족관계, 관련 자료 등 생가복원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망라해 수집하자는 것이다.

시작이 반이란 말이 있다. 옥천지역에서 2004년 송건호기념사업회가 민간차원서 발족되긴 했으나 흐지부지된 상태였는데 자치단체와 문화원 등이 나서기로 해 청암의 생가복원은 시작될 모양이다.

내년이면 청암이 별세한지 15년이 된다. 생가복원에 뜻을 합쳐 내년 15년 때 추모집이라도 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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