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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작가 "고향 청주 배경으로 은퇴작 쓰겠다"

아트홀 건립 협약식서 약속

  • 웹출고시간2015.04.09 18:51:20
  • 최종수정2015.04.09 18:51:20
속보=국민 드라마를 탄생시킨 김수현(72) 작가는 9일 고향인 청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7일자 2면>

김 작가는 은퇴작 배경은 청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작가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청주시 상당구 수동 옛 청주시장 관사에서 열린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이하 아트홀)' 건립 협약식에 참석해 "내 마지막 작품의 배경은 청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주를 무대로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다시 프러포즈(아트홀 건립 제안)가 온 것"이라며 "짜고 치는 고스톱 같아서 지금 당장은 못하지만 , 텀을 좀 두고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작가는 "(매사를)똑바로 안 보는 우리 사회는 (내가) 이거(아트홀) 받으려고 그런 작품을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청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은 은퇴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아트홀 운영과 활성화에 관한 관심도 밝혔다.

김 작가는 "몇 년 전부터 (김수현 문학관 등) 이야기가 있었지만 믿을 수가 없었고 만들어만 놓고 관리나 운영이 제대로 안돼 나중에 쓸쓸해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충북도와 청주시가 함께 만들어 보겠다고 해서 뭔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일(드라마)이 약속돼 있는데 그 일을 마치면 이 일로 많이 바빠지게 될 것"이라면서 "극단을 초청할 수 있는 공연장과 카페 같은 게 있으면 이곳이 살아서 움직이는 공간이 될 것 같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 작가는 "아트홀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억울해서 무덤에서 뛰쳐나올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943년 청주에서 태어난 김 작가는 청주여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1972년 '무지개'로 드라마 작가로 데뷔한 뒤 지난 30여년 동안 드라마 극본, 소설 등 100여편의 작품을 발표했다.

한편 이승훈 청주시장과 신찬인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김수현 작가는 청주시 수동 옛 청주시장 관사에서 '김수현 드라마아트홀 건립' 업무협약을 했다.

이 자리에는 '목욕탕집 남자들'을 시작으로 '엄마가 뿔났다', '부모님 전상서' 등 잇단 흥행작을 만들며 호흡을 자랑한 정을영 PD 등 김 작과와 친분이 있는 인사들도 참여했다.

청주시 등은 국비 36억원, 지방비 36억원 등 72억원을 투입해 시장 관사를 지상 3층, 별관 1층 규모의 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해 오는 2017년 9월 개관할 예정이다.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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