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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초평호, 백곡저수지 '물걱정 없다'

100% 만수율…영농철 농업용수 공급 '이상 무'
초평호, 가뭄 대비 철저한 통수량 조절
백곡저수지, 지난해보다 저수율 크게 증가

  • 웹출고시간2015.04.01 15:07:13
  • 최종수정2015.04.01 15:32:29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지역과 대조적으로 많은 수량을 확보하고 있는 초평호(위)와 백곡저수지

전국적인 가뭄으로 농업용수는 물론 먹는 물까지 위협받고 있지만 진천군은 이 같은 상황은 기우에 불과해 대조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수도권 식수원인 소양강 댐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기우제를 지낼 정도로 물 가뭄이 극심하다. 충북도 북부권역인 충주호와 제천 청풍호반이 지속 되는 가뭄으로 유람선을 띄울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30여년전 수몰됐던 집터와 마을터가 드러날 정도로 물이 바싹 말라가면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그나마 주로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는 저수지나 소류지의 사정은 좀 나은 편이지만 영농철 물 공급은 그리 원활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진천 지역의 대표적 저수지인 초평호와 백곡저수지는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면서 비교적이다.

봄비가 촉촉이 내린 1일 초평호와 백곡저수지를 돌아 봤다.

봄바람이 시원하게 불면서 곳곳에 초목들이 물기를 가득 머금은 채 방문객들을 반가이 맞는 초평호. 곳곳에 좌대를 펼치고 망중한을 즐기는 강태공들의 여유가 부럽기만 하다.

이곳 초평호도 지난해에 이맘때 바닥을 거의 드러내면서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한반도 지형의 제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다. 물이 크게 줄어들면서 낚시 좌대를 띄울 수 없었을 뿐만아니라 뭍 가부터 수초가 번져 마치 초원 같은 모습을 보일정도로 물이 말랐다.

수심이 얕아지면서 죽은 물고기가 떠올라 악취까지 진동 할 정도로 최악의 상황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겨울 비교적 많은 눈이 내려 겨울 가뭄이 타 지역보다 적었다. 또 철저한 관리를 통한 통수량을 조절하면서 물량 조절에 신경을 쓴 관계당국의 애 쓴 흔적이 역력하다.

초평호의 현재 담수량은 100%의 만수율을 보이고 있어, 올 농사짓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2013년 수자원확보, 재해예방 및 하천유지유량 증대를 위해 총 사업비 600억원을 들여 둑 높이기 사업을 완공한 백곡저수지.

이곳도 출렁이는 물결이 일며 나들이객들에게 습기 가득 담은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고 있다.

간간이 봄바람을 맞으러 나온 상춘객들이 눈에 띈다. 저수지 한 켠에는 낚시대를 띄우고 물고기 입질을 기다리는 낚시꾼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평온한 느낌이 든다.

이곳은 지난달 말 현재 92%의 담수율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예년대비 저수율이 크게 증가해 올해 영농급수에 지장이 없다.

백곡저수지는 특히 주민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각종 편익 시설도 갖춰 있다.

평일은 물론 주말이면 이곳 저수지를 찾는 주민들이 갈수록 늘고 있을 정도로 지역의 명소가 되고 있다.

이들 저수지를 돌아 본 결과 진천지역의 봄 가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계속되는 봄 가뭄이 이어질 경우 이곳 역시 농·공업용수 확보에 어려움도 예상된다.

한국농어촌공사 진천지사 김용태 부장은 "현 상태라면 물이 많이 필요한 영농철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을 정도의 물량이 확보 된 상태다"며 "앞으로 철저한 물 관리를 통해 적기 영농에 물 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진천지역은 초평호와 백곡저수지 등 14개 저수지와 하산, 무수제 등 39개 소류지가 평균 94%이상의 담수율을 보이고 있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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