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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오송역은 유라시아 진출 전진기지"

전국 유일 경부·호남 KTX 분기역 유치 일등공신
남북통일시 TCR·TSR 연결, 물동량 폭증할 것
"오송 이미지 지켜야, 역 개명은 자해행위 해당"

  • 웹출고시간2015.04.01 19:38:41
  • 최종수정2015.04.01 19:38:41
이원종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장은 1일 이른 아침 김포공항을 향했다. 이날 오후 광주송정역에서 열린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 위원장은 전국 유일의 경부·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이 오송역으로 결정된 지난 2005년 6월 30일 당시 충북도지사였다.

누구보다 오송분기역 유치를 갈망했고, 160만 도민의 열망을 모아 대전·천안을 제치고 분기역 유치를 이뤄낸 일등공신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본보 단독 인터뷰에서 "일등공신이라는 평가가 부담스럽다. 당시 기관장과 언론, 기관, 시민단체, 도민 모두가 똘똘 뭉쳤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힘들게 유치했지만,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얼마나 멋진 일인지 평생의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이제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함에 따라 오송분기역은 명실상부한 국토 X자축 고속철도망을 갖추게 됐다"며 "충북선과 태백선은 물론, 앞으로 TCR(중국횡단철도)·TSR(시베리아횡단철도)까지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중앙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교통혁명이 이뤄지고, 이에 따른 물동량 폭증으로 한국경제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한 대목이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나진·핫산 프로젝트 등 유리시아이니셔티브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도 해석됐다.

이 위원장은 "사람과 경제, 문화 등은 도로를 따라 움직인다. 고속철도는 도로 중 가장 으뜸이다"며 "바이오산업을 메카로 하고 있는 오송의 분기역은 세계를 겨냥한 최첨단 도시로 발전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호남고속철도 개통은 이제 오송분기역이의 가치가 증명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오송분기역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다소 늦었지만, 복합환승센터 설치를 비롯해 역세권 개발 등 지역 차원의 핵심사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합환승센터와 역세권 개발 등도 이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며 "당장 개발이 시급하다고 해서 조급하게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향후 크게 후회할 수 있다.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청주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오송역 역명 변경과 관련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 오송이라는 브랜드를 더 키워야 한다. 대한민국 청주·오송역은 영문표기나 외국인들의 인식 과정에서 쉽게 잊혀질 수 있다"며 "프랑스의 릴역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나중에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먼 미래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송바이오'와 '청주바이오'는 크게 다르다. '오송바이오'가 자리잡는데 십수년이 걸린 상황에서 '오송바이오'와 직접 연결된 '오송역' 명칭을 유지해야 한다"며 "십수년 노력끝에 호남고속철도까지 개통한 상황에서 오송역의 이름을 바꾸는 것은 자해행위다"고 덧붙였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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