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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 재산, 1년 사이 4억7천만원이나 늘어

26일 공개된 세종시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내역 보니…
세종시 개발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 효과 크게 보기도
경제난에도 시의원들 예금 대부분 증가,신고 누락도 많아

  • 웹출고시간2015.03.26 18:57:36
  • 최종수정2015.03.26 18:57:36

세종시의회 청사.

ⓒ 최준호 기자
계속되는 경제난으로 민간인들의 빚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시의원 15명을 포함한 세종시 고위공직자 18명의 재산이 지난해 1인당 평균 1억4천여만원(22.3%)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른 올해 재산액은 8억1천여만원으로,충남도(5억3천여만원)보다 2억8천만원(53%)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춘희 세종시장은 1년 사이 4억7천만원이 급증했다. 세종시 고위 공직자들의 재태크 비결은 뭘까.

◇18명 중 16명이 재산 증가

세종시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015년 고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사항'을 전자관보를 통해 26일 공개했다.

세종시는 이춘희 시장과 1급 상당 부시장 2명(이재관 행정,홍영섭 정무),시의원 15명 등 모두 18명이 신고했다. 이들 가운데 지난해 1년 간 재산이 줄어든 사람은 여성 시의원 2명(박영송 4천3백여만원,김복렬 5천200여만원) 뿐이었다.

나머지 16명(89%)은 모두 재산이 늘었다. 이들 중에서도 재산이 많이 늘어난 사람은 대부분 '부동산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사유를 적었다. 세종시 개발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세종시에서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부강면(옛 청원군) 출신 김정봉 시의원이었다. 지난해 35억9천여만원에서 12억5천여만원(34.8%)이 증가,48억4천여만원이 됐다.

김 의원 다음으로 많이 늘어난 사람은 이춘희 시장이었다. 지난해 25억2천여만원에서 4억7천여만원(18.7%)이 증가,29억9천여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이 시장은 본인과 어머니 명의로 돼 있는 고향(전북 고창군 해리면) 부동산 13건이 448만원 올랐다.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경기도 과천시 아파트 3채 등 건물 6건은 약 1억원이 상승했다. 특히 예금은 11억3천여만원에서 15억3천여만원으로 1년 사이 무려 4억원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작년 7월 세종시장에 처음 당선된 뒤 착오로 인해 모 증권사에 투자한 펀드 평가액을 누락 신고한 것을 이번에 추가한 데다,예금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청원군(현 청주시)에서 편입된 지역 출신인 김정봉 의원과 마찬가지로,공주시에서 편입된 장군면 출신인 이충열 의원도 세종시 건설에 따른 부동산 가치 상승의 덕을 톡톡히 봤다.

1억여원이던 재산이 5억여원으로 1년 사이 무려 4배나 불었다.

이 의원은 목장용지 등 본인과 부친 명의의 토지가 4억4천여만원에서 8억4천만원으로 1년 사이 약 2배로 가격이 뛰었다. 본인과 배우자,부친 명의의 건물 8건도 2억4천여만원에서 3억5천여만원으로 올랐다.

◇초선 의원들,작년 누락 재산 추가 신고 많아

이춘희 시장에게 발탁돼 작년 7월 취임한 홍영섭 정무부시장(전 세종시공무원)은 4천600여만원이 증가했다. 특히 본인 명의의 예금은 42만원에서 550만원으로,배우자 명의의 예금은 1천700여만원에서 7천500여만원으로 급증해 주목을 끌었다.

임상전 의장은 5천500여만원이 증가,총 10억5천여만원으로 재산 순위 4위였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김복렬 의원(여)은 3천700여만원이던 재산이 지난 1년 사이 5천200여만원 감소,전체적으로 빚이 1천400여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초선인 김 의원은 지난해 최초 신고 당시 누락된 부동산(연서면 봉암리 근린생활시설) 1억여원을 이번에 정정 신고했다.

또 2009년식 아우디 A4(배기량 2천cc·2천만원),2008년식 체어맨W(배기량 3천cc·1천800만원) 등 본인 명의의 차량 2대를 파는 대신 2015년식 쏘나타(배기량 2천359cc·3천400여만원) 1대를 새로 구입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 외에도 초선의원들은 지난해 신고 당시 누락된 재산을 새로 신고한 경우가 많았다. 김원식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예금과 보험금 1천300여만원을 추가했다. 안찬영 의원은 예금,보험금 외에 신도시 첫마을 아파트 상가 임대 보증금 5천만원을 새로 신고하기도 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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