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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지역 소각시설 신축 공사장 '위험천만'

세륜시설 없어 비산먼지 발생
근로자들 안전모 미착용 등 안전불감증 여전

  • 웹출고시간2015.03.26 16:22:47
  • 최종수정2015.04.08 19:11:48

잘게 부순 후 사용해야 할 암석덩어리를 성토재로 사용하고 있다.

보은지역에 신축하고 있는 소각시설 공사장이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지역사회의 논란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26일 보은군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소각로의 내구연한이 다해 보은 용암리 산 37번지 일원에 124억원을 들여 소각시설 및 생활자원회수센터를 신축하고 있다.

이 시설은 보은군이 발주하고 청주 소재 S종합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다.

문제는 신축공사장에 세륜시설을 갖추지 않아 대량으로 발생하는 비산먼지 등이 그대로 인근 지역주민들의 농경지와 농가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건물기초 공사를 위해 지반을 굴착하면서 생산된 암석을 공사장 내 성토재로 사용하고 있다. 성토재 위에는 약 20㎝ 정도의 양질의 사토로 덮고 있다.

현장 기초공사때 발생한 암석을 성토재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골재로 잘게 부순 후 사용해야 하는데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럴 경우 비가 오지 않으면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일시적으로 불어난 물로 배수가 어려지면 지반침하로 인한 균열과 침식이 우려된다.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은 근로자가 철근이 위험하게 돌출된 바로 옆에서 공사를 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이다. 공사장의 내·외부 마감공사를 하는 근로자 대부분이 안전모조자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하고 있는 장면도 목격됐다.

특히 외벽 공사마감재로 유리솜이 들어간 샌드위치 판넬을 사용하고 남은 자재(특정폐기물)가 인근 쓰레기 집하장에서 발견되고 있다.

사용하고 남은 특정폐기물인 유리솜이 공사장 인근 쓰레기더미에 함께 버려져 환경오염을 부추키고 있다.

정부가 오는 4월30일까지를 국가안전 대진단 기간으로 정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지만 지방의 공사장에는 안전불감증이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고 있다.

특정폐기물이 인근 지역에 무단으로 방치되는 등 여러 가지 안전문제가 도출되고 있지만 발주처인 관계당국과 시공사의 관리감독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군 공무원들이 일주일에 2-3차례 현장을 방문했지만 특별히 지적된 사항은 없다"며 "경사도가 맞지 않아 배수에 문제가 있는 산마루 측구 및 사면 시드스프레이는 차후 인근 공사를 마감하면서 보완조치하겠다"고 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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