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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3.26 11:13:19
  • 최종수정2015.03.26 11:13:19
어제가 천안함 폭침 5주기였다. 5년 전 조국의 바다를 지키던 꽃 같은 젊은 장병 46명이 희생됐다. 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날의 고통과 상처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해군 1천200t급 초계함인 천안함은 2010년 3월26일 밤 북한의 어뢰 공격을 받았다. 당시 함정에 있던 승조원 104명 가운데 46명이 숨진 채 발견됐거나 실종됐다. 수색에 나섰던 한주호 준위와 민간인도 목숨을 잃었다.

천안함 폭침은 국제 공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북한은 지금까지도 자신들의 소행임을 부인하고 있다. 국내 일각의 '음모론'과 남남갈등을 부추겨, 정부가 스스로 5·24조치를 해제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어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천안함 용사 5주기 추모식'이 거행됐다. '국가를 위한 희생, 통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다짐하며 순국 장병의 넋을 위로했다. 국민들 모두 고개 숙여 추모하고 다짐했다.

천안함 폭침 사건은 엄중한 한반도 안보 현실에서 철통같은 방위태세의 중요성을 일깨운 사건이다. 조금만 방심하면 언제든 북한에 일격을 당할 수 있다는 교훈을 던졌다. 그날의 교훈을 잊지 않는 게 46용사의 희생을 잊지 않는 길이다.

우리 군(軍)은 천안함 폭침 같은 일을 다시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비태세를 확고히 해야 한다. 앞으로 북한이 또다시 비슷한 도발을 하는데도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한다면 군은 존재 의미를 상실할 것이다.

국민들은 5년 전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에 실망했다. 지금은 군 전·현직 지도부의 비리와 부패, 성추문에 실망하고 있다. 이대로는 안 된다. 군 스스로 뼈를 깎는 개혁을 해야 한다. 든든한 국방 태세는 국민의 전폭적인 신뢰 위에서만 가능하다. 그 신뢰 회복을 위해 군 개혁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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