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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뚝뚝' 판로 '막막'…영동딸기 농가 고통

농협영동군지부 농민 어려움 덜어주기 위해 딸기 팔아 주기운동 전개
농민, 브랜드개발·체험장 등 홍보 활성화 대책 필요

  • 웹출고시간2015.03.25 15:54:01
  • 최종수정2015.03.25 15:54:01

남기용 영동농협군지부장이 심천면 약목리 박기용씨 딸기재배 하우스를 방문해 애로를 직접 듣고 있다.

영동군 심천면 딸기재배농민들이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홍보 등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재배농민과 농협영동군지부에 따르면 영동에는 심천면 약목리 등에서 10농가가 현재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이곳 심천딸기(설향)는 어디다 내놔도 맛이나 당도면에서 전국에서도 내노라 할 정도로 뒤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딸기 값이 폭락하면서 시장마저 여의치 않는 등 시장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이들 농가들이 생산하는 딸기는 1㎏에 6천원 이상은 받아야 하지만 5천원으로 뚝 떨어져 대전농수산물시장으로 출하를 해도 브랜드가 없는데다 잘 알려지지 않아 제값받기가 쉬운 것이 아니어서 지역청과에 소·도매 출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올해는 일조량 부족으로 작황마저 좋지 않아 연료비 등 이래저래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 같은 사정을 전해들은 농협영동군지부는 20일전부터 심천딸기 팔아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군지부 영업점에 간이판매대를 설치하고 군지부를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딸기를 판매하고 있다.

남기용 지부장은 "딸기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농가의 고충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 만 없어 시작하게 됐다"며 "농가와의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으며 앞으로 농가 등과 함께 근본적인 대책도 강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3년째 비닐하우스 3동(1천980㎡)에서 심천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박기용(54)씨는 "판매 활성화를 위해 브랜드개발은 물론 농협을 통한 계통출하 등 대책마련이 요구된다"며 "올해처럼 제값을 받지 못할 경우 내년 농사도 보장을 받지 못해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딸기재배도 중요하지만 농가들과 농협, 영동군 등이 소비자들이 찾아와 숙박하며 시식과 함께 딸기수확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장 조성 등 홍보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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