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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발전기금 충북대 편중…왜?

2010년부터 5년간 163억원
별도 전담부서 두고 기금 관리…윤여표 총장 취임후에만 42억
타 대학은 발전기금 거의 전무 "투명하지 못한 것이 저해 요인"

  • 웹출고시간2015.03.23 19:59:21
  • 최종수정2015.03.23 20:01:14
충북도내 대학들의 발전기금 기탁이 충북대로만 편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의 인재양성을 위해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긍정적 현상이라는 진단과 함께 특정대학에만 발전기금이 집중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충북대에 기탁된 최근 5년간 발전기금은 2010년 50억8천200만원, 2011년 36억4천200만원, 2012년 19억8천990만원, 2013년 28억470만원, 지난해에는 28억9천200만원 등 2010년부터 누적된 발전기금만 163억2천여 만원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현재의 윤여표 총장 취임이후인 8월 20일부터 지난주까지 충북대에 기탁된 발전기금은 모두 42억8천300여만원으로 723명이 기탁을 했다.

1억이상 기부자만 해도 지난주 윤양택(주)힘스인터내셔널 부회장이 10억원, 삼성전자(주)가 3억원, 약학대동문회 2억원.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1억5천만원, 농어촌희망재단 1억3천550만원, 남기수 (주)삼현후디스 1억2천만운, 김영래 명예교수와 장덕수(우민재단 대표) 등이 각각 1억원 등 모두 8명이 21억550만원을 기탁했다.

이같은 발전기금 쏠림현상에 대해 충북도내 대학내부에서도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우선 단순히 많은 금액을 기부하는 것보다 지정기탁이 충북대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즉 자신이 기탁한 발전기금이 충북대에 대한 애정이나 관심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특히 기정기탁자의 경우 향후에도 발전기금 기탁을 이어갈 확률도 높다는 것이 충북도내 대학들의 분석이다.

특히 현금 기탁의 증가도 대학생들의 취업난을 해결 할 수 있는 긍정적 현상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도내 타 대학들은 충북대에 부러움과 함께 질시를 보내고 있다.

도내 한 사립대 관계자는 "특정대학에 발전기금 쏠림 현상이 일어나면 다른 대학들의 경우 학생수 모집부터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발전기금도 균형적인 기탁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충북대에만 이렇게 발전기금이 쏠리는 것일까·

이에대해 충북대 관계자는 "우리대학은 발전기금을 기탁하신 분들을 위한 별도의 전담부서를 두고 이들을 관리해 오고 있다"며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서는 대학에서 제사를 지내주거나 나이가 연로한 어른신들에게는 직원들이 함께 관광도 다녀오는 등 철저한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충북대가 도내 중심대학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는 것도 하나의 특혜"라고 말했다.

다른 사립대 관계자는 "사립이라는 한계보다 사후관리가 투명하지 못한 것이 발전기금 기탁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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