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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3.08 14:13:50
  • 최종수정2015.03.08 14:13:50

이찬재

수필가·전 달천초 교장

지난달 24일 충주시청 3층 중앙탑회의실 에서 '2030충주장기발전계획'을 마무리 짓는 정책자문단 5차 회의가 개최되었다. 2013년 9월부터 착수한 장기발전 계획으로 기획 감사과에서 기초자료를 중심으로 계획안을 마련하여 실무협의를 거친 다음 6개 분과로 구성한 40여명의 정책자문단의 회의를 거쳤다. 정책자문단도 공모를 통해 각 분야의 전문적인 소양을 갖춘 시민으로 구성하였다. 이번 계획의 특징은 전문기관에 용역을 맡기는 종전의 방식을 지양하고 충주시민의 손으로 직접 실천 가능한 실용적인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경제건설, 문화체육관광, 보건복지, 농업 진흥, 환경수자원, 안전행정 등 6개 분과의 정책자문단과 실무기획단을 구성해서 추진하였는데 필자는 문화체육관광분과에 참여하였다.

충주는 지리적으로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한 도시로 중앙탑(국보 6호)이 위치한 핵심도시이다. 경제번영, 문화융성, 청정 삶터로 '시민행복도시 충주'라는 비전과 목표를 새롭게 정립하였다. 충주는 중원문화의 중심지이다. 고구려 세력이 충주에 까지 뻗혔음을 충주고구려비에 새겨져 있으며, 철의 문화유적이 남아있는 백제의 혼도 남아있다. 통일신라의 소경(小京)으로 중원경의 문화유적이 산재하여 3국의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발전해 온 유일한 지역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조동리 선사유적과 루암리 고분군 등 중원문화를 꽃피우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며 중원문화박문관도 국립박물관으로 승격하여 할 것이다. 울고 넘는 박달재 노래 가사에 나오는 천등(天登)산과 인등(人登)산, 지등(地登)산이 나란히 있는 유일한 지역이다. 하늘이 열렸다는 개천안(開天安)의 솟대문화도 충주를 재조명해야 할 당위성이 숨어있는 땅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소백산 줄기를 따라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은 뗏목이 서울까지 오르내리며 내륙수운의 역할을 했던 뱃길문화도 되살려야 할 것이다.

남한강과 달천이 합류하여 충주댐의 보조 댐으로 만들어진 탄금 호는 수상레포츠의 최적지로 세계조정선수권대회도 개최하여 수변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충주주변은 소백산줄기를 따라 월악산, 조령산, 보련산 등 산행하기 좋은 휴양림이 많은데다가 피로를 풀어주는 3색 보양온천이 있어 가장 살기 좋은 청정한 휴양도시로 가꾸어 갈 계획도 이번 장기발전 계획에 담겨져 있어 기대하는 바가 크다.

이 번 장기발전계획은 충주에서 살아오면서 보고, 듣고, 느낀 시민의 생각이 지역발전에 반영되었다는 것은 시민을 위한 행정의 본보기가 될 것이다. 지난해 4차 회의 때는 자문위원과 조길형 시장과의 대회시간이 마련되어 진솔한 시민의 생각을 듣고 토론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었다. 행정편의 위주였다면 용역을 주면 더 편할 수도 있겠지만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계획수립에 담았다는 것은 높이 평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계획은 이종배 전임시장 때 시작한 계획이 중단되지 않고 더욱 알차게 마무리 했다는 점은 시민들에게 믿음과 지지를 받을 것이다. 15년 뒤 충주의 밑그림이 '시민행복도시'로 실현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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