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정부세종청사~수도권 공무원 출퇴근 버스 운행 크게 줄인다

7월부터 월·금요일만 운행,우등·근거리 첫마을 노선은 운행 중단
세종청사관리소 "올해 예산 작년의 70%,추가 예산 편성도 불가능"
시민들 "늦었지만 잘된 일"…충남도는 내년부터 운행 전면 폐지키로

  • 웹출고시간2015.03.05 18:02:23
  • 최종수정2015.03.05 18:02:23

대다수 세종시민의 지탄을 받아 온 정부세종청사~수도권 공무원 출퇴근 버스 운행이 7월부터 크게 줄어든다. 2012년 대전에서 내포신도시로 청사를 옮긴 충남도는 내년부터 대전~내포 간 통근버스 운행을 중단키로 했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주차장에 서 있는 공무원 통근버스들.

ⓒ 최준호기자
국민 세금으로 운행되는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출퇴근 버스가 오는 7월부터 크게 줄어든다.

매주 월~금요일 운행되는 세종~수도권 구간은 월·금요일로 줄어든다. 청사에서 가까운 첫마을 노선은 아예 운행이 중단된다. 그 동안 대다수 세종시민은 "출퇴근 버스가 세종시 발전에 지장을 준다"며 운행 중단을 요구해 왔다.

◇수도권 노선 통근버스 이용자 1천914명

행정자치부 정부세종청사관리소는 정부세종청사에 입주한 36개 정부 기관에 최근 '공무원 통근버스 감축 운행 예정 안내문'을 보냈다.

정부세종청사관리사무소가 최근 세종청사 내 정부 부처에 보낸 '공무원 통근버스 감축 운행 예정 안내문'.

이에 따라 각 부처는 이 안내문을 소속 공무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안내문에 따르면 현재 운행되고 있는 세종청사 공무원 통근버스는 수도권의 경우 33개 노선에서 요일 별로 68~93대(하루 평균75대)가 운행되고 있다. 이용자 수는 1일 평균 1천914명이다.

또 신도시와 조치원읍 등 세종시내와 대전,청주,공주 등 세종권에서는 11개 노선에서 출근 시간 64대,퇴근 시간에는 51대가 운행되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출근 2천316명,퇴근 1천532명이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7월)부터는 통근버스 운행을 줄일 예정이다.

세종청사관리소는 "올해 통근버스 운행 예산이 작년의 70% 수준인 98억6천300만원이어서 연말까지 운행이 어렵다"며 "국회에서도 올해는 예비비 등 추가 예산 편성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7월 이후 감축 운행안을 보면 수도권 노선의 경우 주초(월요일 출근)와 주말(금요일 퇴근)에만 버스가 운행된다. 세종에서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공무우너들을 위한 역통근버스와 전세 KTX(고속열차)도 마찬가지다. 일반버스보다 시설이 좋은 우등버스는 운행이 전면 중단된다.

세종권은 BRT(간선급행버스),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확충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된다. 우선 정부청사에서 가까운 첫마을 노선은 폐지된다. 나머지 조치원,대전,청주 등의 노선은 교통 여건에 따라 횟수가 감축되거나,운행이 중단된다.

◇충남도는 10대→5대→폐지 결정

이에 대해 대다수 세종시민은 크게 환영하고 나섰다. 공무원 가족 수요 증가는 세종시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 요소가 될 전망이다.

특히 공급 과잉으로 작년부터 곤두박질치는 신도시 아파트 값이 진정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도 많다.

권지혁(39·회사원·세종시 종촌동)씨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에게 아파트 특별분양에 이어 출퇴근까지 특혜를 주는 것은 민간인들에게 위화감을 주기에 충분하다"며 "2년 이상 운행한 통근버스를 이제 폐지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역 동호인 카페 등에도 운행 감축을 반기거나,운행 중단을 주장하는 글들이 잇달아 오르고 있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통근버스 운행 고착화는 막대한 혈세 낭비와 아울러 세종청사의 비효율성을 구조화한다는 점에서 단편적으로 대처할 간단한 사안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통근버스 운행에 대한 로드맵(추후 일정)을 조속히 제시하고,공무원들은 세종시 성공의 동반자로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정부세종청사 1단계 입주와 같은 시기인 2012년말 대전에서 내포신도시(홍성·예산 경계)로 청사를 이전한 충남도는 처음 10여대에서 올해 5대로 줄인 대전~내포 간 직원 통근버스를 내년부터는 폐지키로 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박해운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동계훈련으로 전국체전 6위 탈환 노릴 것"

[충북일보] 박해운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이달부터 동계 강화훈련을 추진해 내년도 전국체전에서 6위 탈환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박 사무처장은 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아쉽게 7위를 달성했지만 내년 전국체전 목표를 다시한번 6위로 설정해 도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초 사무처장에 취임한 박 사무처장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우수한 선수가 필요하고,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예산이 필수"라며 "전국 최하위권 수준에 있는 예산을 가지고 전국에서 수위를 다툰다는 점에선 충북지역 체육인들의 열정과 땀의 결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 분야에 대해서만 예산지원을 요구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 향상을 위해 예산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처장은 도체육회 조직확대 계획도 밝혔다. 현재 24명의 도체육회 인원을 29명으로 증원시키고 도체육회를 알려나갈 홍보 담당자들에 대해서도 인원을 충원할 방침이다. 박 사무처장은 "현재 도체육회의 인원이 너무 적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도세가 약한 제주도의 경우에도 체육회에 3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