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03.05 11:13:01
  • 최종수정2015.03.05 11:13:01

충주경찰이 길잃은 90대 치매 할머니를 3시간여동안 집을 찾아 다닌 끝에 가족품에 안겨드린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임병호 순경이 백할머니를 가족에 인계하고 있다.

충주경찰이 길잃은 90대 치매 할머니를 3시간여동안 집을 찾아 다닌 끝에 가족품에 안겨드린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일 오후2시 충주시 용산동 한 고등학교 앞에서 "치매노인으로 보이는 할머니가 도로를 왔다 갔다 하며 집을 찿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112신고를 접수,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할머니를 발견했다.

중앙지구대 2팀(팀장 우무성)순찰요원인 임병호 순경과 김성수 경위는 외견상 양손에 지팡이를 짚고 있을 뿐 평범한 모습의 할머니처럼 느껴졌고 치매노인이라고는 전혀 느끼지 못한 상태로 "이름이 백모(90)씨고 아들이 김아무개" 라며 또박 또박 말해주었고 집은 충주시문화회관 주변이라며 주택 번지수를 알려주었다.

당시 할머니의 주머니에는 현금5만원 이외 신분증이나 연락처, 소지품 등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할머니가 알려준 주소지를 방문했으나 주소지에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그때서야 할머니가 치매증상이 있는 것을 직감하고 전산조회를 통해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인근 지구대로 공조요청과 더불어 동사무소를 방문, 가족확인중 마침 용산동사무소 공무원 중 한명이 할머니에 대한 소재를 알고 있어 마침내 지구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딸이 운영하는 음식점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 가족에게 인계했다.

딸인 김 모씨는 "수시로 집을 나가 가족들이 자주 찾아 다니곤 했고 당일에도 일이 바쁘다보니 언제 나갔는지 몰랐다"며 할머니를 찾아준 경찰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임병호 순경은 "이제 발령받은지 한 달이 못되었는데 할머니의 신고를 접하고 아들이름도 말해주어 금방 가족을 찾을 줄 았았으나 전혀 관련없는 사람이었고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려 3시간여를 찾아다녔지만 가족을 찾아준 것이 너무 뿌듯하다"며 "할머니가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