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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대청호 '쓰레기 몸살'…시민의식 실종

겨우내 빙어잡기로 북적
시민의식 실종…쓰레기 투기
주민들 '치워도 끝이 없어"

  • 웹출고시간2015.03.02 19:45:55
  • 최종수정2015.03.02 19:45:55

옥천 대청호에 겨울동안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여기저기서 나뒹굴고 있다.

겨우내 북새통을 이룬 빙어 낚시가 끝난 옥천 대청호에 이번엔 이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겨울내 대청호가 옥천과 대전 등 인근에서 빙어를 잡기를 위해 몰려와 주변이 온통 사람과 차량으로 최근까지 북적였다.

더욱이 주말과 휴일이면 가족단위로 찾아와 빙어잡기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이들이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가 대청호 주변에 쌓여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대청호 연안마을주민들도 버린 쓰레기를 치우느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대청호 빙어잡기 출입구가 돼 버린 옥천읍 오대리 선착장 주변은 고기를 잡아 끓여 먹은 흔적들이 남아 있고 부서진 의자, 라면봉지, 부탄가스통, 술병, 일회용 컵 등이 여기저기서 나뒹굴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청호가 쓰레기는 되가져가야 한다는 의식이 실종된 현장이 되고 있고 대전과 청주시민들이 먹는 식수원이 낚시꾼들로 인해 멍들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주민 이모(66·옥천읍 수북리)씨는 "올겨울 빙어를 잡기 위해 옥천 인근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가족단위로 몰려 주말과 휴일이면 대청호 주변이차량으로 온통 북새통을 이뤘다"며 "그러나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가 치워도 끝이 없어 자신이 가져온 쓰레기는 되가져가야 한다는 시민의식의 실종으로 대청호가 오염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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