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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2.26 18:59:05
  • 최종수정2015.02.26 18:59:05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25일 본사 회의실에서 '2015년 2월 정례회의'를 열고 충북일보가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정례회의에서는 윤건영 충북교총 회장이 위원장으로 선출돼 올 한해 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위원으로는 김은경(청주 미스터장여성시대미용실 원장), 김준환(충청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박종복(전 충북여성발전센터 소장), 신순애(탑조형연구원 원장), 안재영(법률사무소 유안 변호사), 육경애(증평도서관장), 이영석(청주 라포르짜오페라단 단장), 정관영(충북문인협회장) 위원이 참석했다.

△윤건영 위원장

"충북일보 기사는 지역적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한 분석과 함께 더불어 살기 위한 복지정책에 대한 의견 제시가 돋보였다고 생각한다. 우선 '크림빵 아빠 교통사고 뺑소니' 사건에 대한 사실적인 정보와 함께 사건전반에 대한 반성과 통찰의 기회를 제공해 준 기사들이 많았다고 생각된다. 충북 교육의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분석해 정책적인 방향도 제시했다. 특히 '70대 독거노인의 씁쓸한 명절나기' 등의 기사는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에 대한 각성과 배려를 재고할 수 있는 훈훈한 내용들을 담고 있었다. 앞으로도 단순한 사실 전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정책적 방향 모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많은 기사들을 기대해 본다."

△정관영 위원

"최근 1면에 실린 '70대 노인의 쓸쓸한 명절나기'는 어려운 이웃을 되돌아보게 하고 주변을 되돌아보게 하는 기사였다. 충북일보가 지면을 통해 모두가 즐거워야할 명절에 한 숨 짓는 어려운 이야기를 꺼냈다. 말미에 한해를 건강하게 보내기를 바란다고 했는데 단순히 이 할아버지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생활비가 없어 난방도 하지 못하고 65세부터 생활수급자로 살며 현재 90세 형까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발굴해 기사화한데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더불어 스트레스로 인한 가정불화·자살, 극단적인 생의 마감, 부부의 자살모습 등 어려운 경제 환경을 보여주는 사건사고들을 통해 가족, 가정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게 하는 기회였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사들이 많이 발굴됐으면 좋겠다."

△이영석 위원

"현재 라포르짜 오페라단에서 단장으로 활동하며 지휘를 맡고 있다. 언론이 문화 쪽의 단순한 정보제공이라든가 소개 등에 그치는 데서 탈피해 우리나라의 문화가 좀 더 건강하고 건전한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 문화예술계에 건강한 목표를 제시할 수 있는 그런 기사가 생산될 수 있도록 많은 연구와 제안을 하겠다."

△신순애 위원

"충북일보가 창간호 주제를 '길'로 정해 다양한 의미를 부여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오늘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사회가 다양화 되고 발전해 가는 만큼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혼란에 처해있다. 20~30대 젊은이들은 취업난과 경제·사회적 압박으로 오죽하면 '삼포세대'라 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삼포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 한 세대라는 말이다. 또 우리나라 인구의 15%를 상회하는 인구가 노인들로, 노인들 중 상당수가 외로움과 생활고에 내몰려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어려운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 경기불황과 내수침체 등으로 기업인이나 근로자들도 살아갈 길이 막막한 시점에서 충북일보의 '길'이라는 주제는 독자들에게 희망이 되는 반갑고 고무적인 주제로 다가왔다."

△육경애 위원

"누군가 '당신은 어떤 신문을 읽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많은 독자들이 충북일보를 보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격이 있는 신문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하겠다. 타 신문에 비해 편집, 디자인, 인쇄상태가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내용면에서도 조혁연 대기사의 인문학적 기사와 글들이 독자로들에게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충북일보가 인문학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신문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독자위원으로서 디테일하게 활동하겠다."

△안재영 위원

"이전부터 언론의 기능에 대해 사실에 기반한 여론형성을 강조해 왔는데 충북일보가 단발성 기사에 그치지 않고 후속보도를 통해 꾸준히 사회 전반을 계도해 가고 있는 모습을 높이 평가한다. 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충북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보도했는데 이를 데이터와 함께 분석 기사까지 다뤘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또 준공허가에 관한 의혹을 제기한 기사가 실렸는데 청주시에 대한 입장보다는 들리는 현상에 관한 내용에 그쳐 후속 보도가 나와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박 대통령의 공약이행사항에 대해서도 다뤄지고 있는데 이 부분을 높이 평가한다. 문화 쪽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문화에 대한 지면이 시사 경제쪽 보다 약하다는 개인적인 느낌을 받는다. 보다 많은 읽을거리들로 채워졌으면 좋겠다."

△박종복 위원

"12주년 창간 '길'이라는 이미지가 마음에 와 닿아 독자 개인으로서 자신의 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뭉클함이 있었다. 야심차게 도민들을 위해 계획한 것들도 소기의 성과를 이룰수 있도록 응원한다. 우먼파워라는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신선한 충격의 기사였다. 밝혀지지 않은 숨은 인재들이 충북일보를 통해 끼를 보여주고 소개한다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애잔하게 느낀 것 중 하나가 기자들의 하루수다를 다룬 코너에서 애환을 기사화 한 것에 새삼 놀랍고 시대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기사를 읽으면서 격려를 하고 싶을 정도였다. 1면의 일문단상도 힐링이 되지만 오피니언란의 '풍경읽기'가 또 다른 감동이다. 글을 통안 지역에 관한 스케치 내용이 마음에 와 닿는다."

△김은경 위원

"독자위원이라는 자리가 단순히 신문만 봐서 되는 자리가 아닌 것 같다. 독자들에게 보다 나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다각도의 조언을 필요로 한다. 그동안 신문은 늘 딱딱한 내용이라는 생각만 해 왔는데 기존 위원들이 내놓는 의견을 들으면서 한 편의 독후감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기사에 대한 감동과 질책과 조언 등 다양한 의견들을 이야기해 주셨다. 올해 독자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충북일보에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 제 자신에게도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는 기회일 것 같다."

△김준환 위원

"충북일보에 기고를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됐다. 신문들의 일부 지면은 보도자료를 카피해 싣는 느낌을 받기도 하는데 충북일보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없었다. 오히려 대전, 충남기사까지 아우르지 않고 충북에 한해 지역 밀착형 기사들로 지역을 파악하기 좋게 편집한 것이 상당히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된다. 최근 충북의 노인 자살률이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는데 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심층기사도 다뤄줬으면 한다. 또 현재 지면에서 칼럼이 양면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로 인해 사설이 부각이 안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좀 아쉬운 느낌이 든다. 청주도 그렇고 각 지역마다 지역의 행정구역이 아닌 지명이 갖기도 한다. 청주 비하동의 경우 어원이 하늘의 공기가 내려온다는 내용이라고 하는데 행정구역에 묻혀 사라져가는 의미있는 지명을 다루는 것도 제안해 본다."

정리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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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