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시·수필과 함께하는 겨울연가 -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 웹출고시간2015.02.26 15:20:53
  • 최종수정2015.03.04 19:42:40
여러 가지 미덕을 지닌 시이다. 사색이 깊다. 언어를 쓰면서 언어에 갇히지 않았다.

명령조의 어조조차 친근감으로 다가온다. 단순한 언어에 풍부한 의미가 내장되어 있어 반짝이는 메시지들이 별빛처럼 튀어나온다.

이 풍부한 메시지들을 겸양의 명령조로 바꾸어 표현하면 엄숙하면서도 진지한 맛이 살아난다.

카르페 디엠 -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본 사람은 아직도 존 키팅 선생의 명대사를 기억할 것이다.

타인의 눈 속에 갇혀 살지 말아라. 도덕이나 이론의 지배도 받지 말아라. 이쪽이냐 저쪽이냐가 문제인 시대는 저만큼 흘러갔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다. 깊은 상처일지라도 잊어라. 미래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과거의 경험으로 미래를 재단하지 말라.

춤을 추기 위해 춤추지 말고 춤 속에 네가 있게 할 것이며, 노래 속에 네가 있게 할 것이며, 일 속에 네가 있게 할 것이며, 사랑 속에 네가 있도록 하라.

돈은 희망이 아니니라. 돈을 모으기 위해 인생을 허비하지 말지니라. 내일이 희망이 아니니라.

지금 좋아하는 일에 몰두해야 하느니라. 그것이 자존감을 회복하여 자신의 주인으로 사는 일이니라.

이 시를 좀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 이런 아포리즘도 가능하다.

우리는 내 앞의 크고 작은 장애물들을 거두어 내면 참다운 삶이 올 것이라 여기며 살아간다.

언젠가는 내 앞의 장애물들이 사라질 거라 믿는다. 살아본 사람은 느낄 것이다.

장애물들은 결코 그냥 사라지는 법이 없음을. 내가 이 순간 맞이하는 일들이나 아픔이나 마음의 빚이나 이 모두가 내 生의 그릇에 담긴다는 사실을. 죽기 직전에 깨달으면 너무 늦는다.

/ 권희돈 시인


알프레드 디 수자(? - ?)


춤춰라,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