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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혁신학교 출발부터 '삐걱'

예산 삭감 · 지정 늦어지면서
우수 교원 초빙 등 지원 전무

  • 웹출고시간2015.02.24 19:04:48
  • 최종수정2015.02.24 19:04:48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의 핵심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충북형 혁신학교인 '행복씨앗학교'가 교사초빙 등 각종 난관에 부딪히면서 출발부터 삐걱이고 있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행복씨앗학교'에 선정된 초등학교 6개교,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 10개 학교를 올해부터 4년간 자율학교로 지정해 학교장과 교사 50%를 초빙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무실무사 등 추가인력이 우선적으로 배치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혁신학교 준비교에 대한 예산 삭감에 이어 지정이 늦어지면서 우수 교장·교원 초빙 등 각종 지원과 혜택이 올해는 '그림의 떡'이 됐다.

'행복씨앗학교' 10개 학교는 정원의 50%내에서 우수 교장과 교원을 초빙할 수 있지만 혁신학교 지정이 늦어져 공모시기를 놓치면서 단 한 곳도 교장과 교원을 초빙하지 못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정기 인사를 통해 우수 교원을 확보했지만 극소수에 그치는가 하면 일부 학교는 지원자가 없어 교원 변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 업무경감을 위해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던 교무실무사도 예산 반영이 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백지화됐다.

한 학교당 4천만원씩 10개 학교에 지원되는 예산 4억원을 제외하고는 일반 학교와 큰 차이가 없다.

혁신학교 관계자는 "혁신학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교사들의 열정이 필수적인데, 초빙 교원제도를 활용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수 교원 초빙이나 교무실무사 배치 등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상황에서 '행복씨앗학교'가 순항할 수 있도록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일단 추진해보고 예산상 꼭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도의회를 설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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