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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 인사 단행…김병우 충북교육감 개혁 '시동'

청주교육장에 초등교사 출신 기용…1991년 교육자치 이후 처음

  • 웹출고시간2015.02.15 14:22:03
  • 최종수정2015.02.15 14:22:03

김병우 교육감이 3월1일자 교원전문직 인사에서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해 교육계가 긴장모드에 들어갔다.

김 교육감은 교육 자치가 시행된 1991년 이후 24년 만에 충북의 '수부 도시'인 청주시 교육장에 초등교사 출신을 임명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13일 단행된 교원 전문직 인사에서 본청 내 과장 2명과 장학관 8명, 장학사 16명 등 모두 26명을 교체했다.

교육자치 시행 이후 중등 교사 출신이 도맡아 왔던 청주교육장에는 최완규 청주 우암초등학교 교장을 발탁했다. 초등·중등 순환배치를 고려했다는 것이다.

보수 진영이었던 충북교육계에서는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되기 전인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등 교사 출신이 청주교육장을, 초등 교사 출신이 청원교육장을 맡아 왔다.

이번 청주교육장에 초등임명은 그동안 초등 교사들에게 불모지로 여겨왔던 틀을 깬 것으로 교육계에서는 의미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이번 인사에서 정년으로 퇴임하는 청주, 제천, 음성교육장과 단재연수원장, 교육과학연구원장을 포함해 취임후 지난 9월에 발령한 3명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교육장을 교체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도교육청 최초로 평교사 출신인 청주농고 박선수 교사가 보은 자영고 공모교장으로 임명됐다.

이와 함께 청명학생교육원 김흥준 연구관을 본청 진로인성교육과 장학관에, 김진완 영동교육청 교육지원과장을 도교육청 과학직업교육과장에, 류재황 단양교육청 교육지원과장을 본청 진로인성교육과장에 각각 임명하는 등 전문성을 고려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교육계에서 지역교육청 교육과장이 본청 과장으로 발탁된 것은 극히 파격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

이번 인사는 김 교육감이 자신의 교육철학과 비전을 공유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인사들로 새롭게 진용을 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화와 소통의 인사 원칙'을 강조해온 김 교육감은 이미 이번 인사가 큰 폭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교육전문직 인사는 김 교육감의 의지가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도교육청의 관계자는 "교육감의 철학과 비전을 담은 공약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대폭 인사를 단행했다"며 "인화와 소통 능력 중시, 지역 연고 배제, 현장 교육경력 중시, 교단의 안정적 지원과 지역 사회와의 유기적 협력 체계 구축 등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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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