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주거실태조사 결과 주요 지표.
ⓒ 자료 제공=국토교통부
지난 2년간 부자들은 자기집을 가진 비율이 높아진 반면 저소득층은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세 비중은 줄어든 반면 월세 비중은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월 발표할 예정인 '2014년 주거실태조사'의 주요 지표를 22일 미리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국민 1명당 주거 면적은 2012년 31.7㎡에서 지난해엔 33.1㎡(약 10평)로 늘었다. 지난 2006년 첫 조사 당시(26.2㎡)보다는 6.9㎡(약 2평) 넓어졌다.
하지만 자가 보유율은 2012년 58.4%에서 지난해엔 58.0%,자가점유율은 53.8%에서 53.6%로 각각 떨어졌다. 소득계층 별로 보면 자가 보유율의 경우 저소득층(가구당 월소득 199만원 이하)은 52.9%에서 50.0%,중소득층(가구당 월소득 200만~400만원)은 56.8%에서 56.4%로 낮아졌다. 그러나 고소득층(가구당 월소득 401만원 이상)은 72.8%에서 77.7로 높아졌다.
자가 점유율도 저소득층은 50.4%에서 47.5%로 떨어졌으나 중소득층은 51.8%에서 52.2%, 고소득층은 64.6%에서 69.5%로 각각 높아졌다.
남의 집에 사는 가구 중 월세 비율은 2012년 50.5%에서 지난해 55.0%로 높아진 반면 전세는 49.5%에서 45.0%로 떨어졌다. 전체 국민의 79.1%는 "내 집을 꼭 마련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2010년(83.7%)보다 4.6%p 낮아진 것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자가점유율(自家占有率)과 자가보유율(自家保有率)
자기 소유의 주택에 자기가 사는 비율을 '자가 점유율'이라고 한다. 살지는 않지만 자기 주택을 소유한 비율은 '자가보유율'이다. 일반적으로 자가점유율보다 자가보유율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