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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1.07 11:25:31
  • 최종수정2015.01.07 18:14:55
감사원이 마침내 '감곡역사 이전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 청구를 받아들였다.

음성군 감곡면 주민들은 한국 철도시설공단이 중부내륙철도 112 정거장 역사의 위치를 감곡면에서 장호원읍으로 변경한 것과 관련, 지난해 11월26일 국민감사 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했다. 역사 위치 변경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였다.

음성군과 이천시는 그동안 감곡역사 유치를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평행선을 달렸다. 양 측 모두 상생하자는데 이견은 없었다. 그런데 어느 한 쪽도 감곡역사의 역세권 실익을 양보하려 않았다. 지난해 10월28일 장호원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회의가 대표적이다.

물론 오락가락하는 철도행정이 가장 큰 문제다. 이미 실시설계로 확정된 감곡역사의 위치를 70m 장호원 쪽으로 이동하려는 철도시설공단과 국토부의 시도는 틀림없는 오락가락 행정이다. 따라서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우리는 그동안 중부내륙철도 감곡역사 위치 변경 시도가 졸속행정이라고 비판해 왔다. 지금도 그 의견엔 변함이 없다. 감곡역사 위치 변경시도는 지역 차별적 사고에서 비롯된 잘못된 판단이기 때문이다.

경기도 이천시에는 이미 중부내륙철도 부발역과 신둔역 등 2개 역사가 들어서 있다. 감곡역까지 장호원으로 끌고 가려는 시도는 그저 해괴할 뿐이다. 음성군민들이 당혹감을 감출 수 없는 게 당연하다. 아니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게 맞다.

결과적으론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의 감곡역사 위치 변경 시도는 지자체 간 갈등만 키운 꼴이 됐다. 국민 갈등을 조정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갈등을 조장한 셈이다. 교통수요를 무시한 정부의 위치 변경시도는 치명적인 졸속행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따라서 이번 감사원 감사가 이런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었으면 한다.

역사 위치 변경과정에서 관련 부처 고위 공직자가 개입됐는지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 그래야 잘못된 역사 위치 변경에 대한 문제점을 밝혀 바로잡을 수 있다. 음성군 주민들은 이번 감사를 통해 그동안 역사 위치 변경을 둘러싸고 벌인 음성과 경기 이천 주민 간 갈등과 논란이 정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감곡역사는 공공재다. 이용객을 위한 위치로 어디가 적당한지 제대로 살피는 게 지역을 살리고 나라를 발전시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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