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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시청사 건립 대신 리모델링 검토

충북농협본부·청주병원·청석빌딩 수리 검토
건립비 부담·호화 공공창사 반국민 정서 감안

  • 웹출고시간2015.01.04 19:25:15
  • 최종수정2015.03.13 13:26:16

청주시가 별도의 통합 시청사를 짓지 않는 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수천억원에 달하는 청사건립비용에 대한 부담과 호화 공공청사에 대한 반국민적 정서 등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4일 별도의 시청사를 건립하지 않고 충북농협본부, 청주병원, 청석빌딩 등을 매입해 리모델링 수준으로 손을 본 뒤 사용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가 구상한 시청사 부지는 현 시청사를 중심으로 충북농협∼청석빌딩까지 남·북측 2만8천450㎡ 규모다.

올해 안에 토지매입을 완료한 뒤 기본 실시설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기존 시청사 건립비는 2천312억원으로, 오는 2017년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2020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올 본예산에 4천만원의 시청사 신축 용지 매입을 위한 감정평가용역 사업비를 반영했다.

그러나 농협, 청석빌딩 등 건물만 매입해 청사로 사용할 경우 시청사 건립비용은 500억~600억원으로 크게 줄어든다.

정부로부터 확보한 올해 분 자율통합 기반조성비 500억원이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시는 앞으로 100억~200억원의 기반조성비가 추가 지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자율통합 기반조성비만으로도 시청사 부지매입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2조원(올 본예산 1조9천640억원)에 달하는 시 살림으로도 시청사 건립은 충분하다.

정부지원금을 상당구청사와 흥덕구청사 건립비로 활용할 수도 있다.

시는 시청사 외에 남일면 효촌리 2만4천511㎡ 규모의 상당구청사 부지에 대한 기본설계를 10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곧바로 진행키로 했다. 상당구청사 신축비용은 550억원이다.

강내면 사인리와 석소동 일원 3만3천552㎡로 정해진 흥덕구청사는 600억여원을 투입, 오는 2016년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7년 착공해 2019년 상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문제는 이렇게 될 경우 공약파기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100만 통합 청주시 입지에 맞는 청사건립이 필요하다는 여론의 비판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기상황에서 호화 청사건립보다는 복지나 사회기반조성 등에 우선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청사 건립보다 주변 건물 매입 후 그대로 사용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청사건립은 앞으로 경제상황이 좋아질 때 진행할 수 있는 문제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현실에 맞게 추진하겠다는 게 청주시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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