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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율량2지구 대원칸타빌 2차 아파트 욕실타일 '우수수'

50가구 이상 추정… 입주민 '불안'
하자보수팀 "작업과정 실수로 원인 추정"
시공 전문가 "시공법 잘못된 부실시공"

  • 웹출고시간2014.12.22 19:36:19
  • 최종수정2014.12.22 19:36:19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율량2지구 대원칸타빌 2차 아파트 한 입주자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한 욕실 벽면 사진. 시공 전문가는 벽에 남아있는 타일 부착 흔적을 근거로 부실시공이라고 설명했다.

청주시 청원구 율량2지구 대원칸타빌 2차 아파트 입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790가구 규모로 지난 4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에서 욕실 타일탈락 현상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로 인한 안전사고 등이 우려돼 주민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 입주자로 구성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욕실 타일탈락 현상을 토로하는 입주민이 50여가구에 달했다.

한 입주자는 욕실 타일 부분 하자보수 후에도 계속해서 타일이 떨어져 3번째 수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파트 입주자 A(35)씨는 "아파트 측에 요청해 부분 하자보수를 했지만 불안한 마음은 떨칠 수가 없다"며 "최근에도 다른 집에서 타일 깨지는 소리가 들리고 아이들이 그 소리에 놀라 울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입주자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타일 때문에 불안하다고 적었다.

아파트 시공사인 ㈜대원 청주 본사에서는 이 같은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대원 관계자는 "이 같은 문제를 오늘(22일) 처음 알았고 해당 아파트의 욕실 타일 시공은 지난해 봄에서 여름 사이에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자보수 관련 본사는 경기도 의왕에 있기 때문에 관련 사항은 그쪽에서 알고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 하자보수팀은 민원이 접수되는 사항에 대해 보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가구수 등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자보수팀 관계자는 "타일탈락은 동절기 낮은 기온으로 콘크리트가 수축되면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작업 과정에서의 실수로 타일 접착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공 하자는 어느 아파트에서도 생길 수 있는 문제"라며 "전수조사 등은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입주자 대표 회의를 통해 전수조사 등을 요청하면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타일 시공 전문가는 명백한 부실시공이라고 진단했다.

물을 흡수하지 않는 자기질 타일을 시공할 때 부착부분에 시멘트를 꽉 채워 고정해야 하지만 해당 타일은 일명 '떠붙이기'로 타일 일부에만 시멘트를 발라 부착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타일의 크기가 큰 편이기 때문에 부착 부분을 꽉 채우는 등 압착시공을 해야 한다"며 "타일을 떠붙이기로 시공할 경우 벽 위에 타일이 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일을 시공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충분히 아는 내용"이라며 "시공 시간이 비교적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이렇게 시공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이는 부실시공으로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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