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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호 청주TP자산관리 대표 사임

"후배 길 터주자" 용퇴 내려

  • 웹출고시간2014.12.22 14:40:58
  • 최종수정2014.12.22 14:40:58
청주시가 출자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자산관리 곽승호(64·사진) 대표이사가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용퇴를 내렸다.

곽 대표는 청주시 기술직 공무원들의 인사 적체를 해소하는데 뜻을 같이하고자 지난 19일 시에 사퇴 입장을 전했다.

청주시 도시관리국장이었던 그는 2009년 명예 퇴직을 한 뒤 5년 4개월간 청주TP자산관리 대표로 재직해 왔다.

곽 대표는 지난해 12월17일 연임된 후 임기 3년을 남겨두고 있었다.

그는 한동안 표류했던 청주테크노폴리스 사업을 과감하게 추진, 산업단지와 주거용지 분양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곽 대표는 "난항을 수차례 겪었던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청주시 후배들의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자리를 비워주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월급 걱정없던 공무원에서 CEO의 길을 걸으면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는 지난해 11월25일 첫 번째 PF자금 인출이 있기 직전인 8개월이었다.

곽 대표는 "8개월간 직원 임금 못 줘서 직원들에게 면목이 없었다"며 "갓난아기나 유치원생을 둔 가장들이 밀린 월급으로 하소연할 때는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1명의 이탈자 없이 오늘까지 청주TP 조성사업에 노력해준 직원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털어놓았다.

후임 대표에게 하고 싶은 말은 '청주TP 조성 사업의 순조'였다.

곽 대표는 "당초 사업 면적을 326만3천87㎡에서 152만7천575㎡으로 줄었는데 1차 사업에서 제외된 지역까지 산단을 조성해 청주의 새로운 먹을거리를 창출하는 동력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지난 1971년 4월1일 공직생활을 발을 들여놓은 뒤 37년 5개월, 청주TP자산관리 대표로 5년 4개월을 보내는 등 인생 1, 2막을 보낸 그는 인생 3막을 준비하고 있다.

곽 대표는 "이달 말까지 대표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내년부터는 천주교 청주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곽 대표의 후임으로는 지난 5일 명예퇴직을 신청한 이춘배 건설도시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는 청주테크노폴리스 PFV 주주인 청주시장이 추천권을 갖고 있다. 시장이 후임 대표를 추천하면 이사회 의결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후임 대표가 선임된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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