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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종합병원서 환자 잇따라 숨져 경찰 수사

치료받던 환자 3명 숨져, 국과수에 부검 의뢰 등 의료과실 수사

  • 웹출고시간2014.12.21 14:27:53
  • 최종수정2014.12.21 14:27:53
충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 3명이 잇따라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7일 새벽 충주경찰서 송 모(44)경사가 맹장수술을 받은 지 나흘 만에 급성 신부전증으로 숨졌다.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송 경사는 지난 12일 충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맹장 수술을 받았으나 경과가 좋지 않아 지난 15일 재수술을 받고 혼수상태에 빠진 뒤 17일 새벽 1시20분께 숨졌다는 것.

유족들은 수술을 받았던 송 경사가 다음날 극심한 복통을 호소했지만 당직이었던 담당 주치의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러 병실을 한 번도 오지 않았다며 의료과실을 주장하고 있다.

같은 날 이 병원에서 의료 과실 여부를 다투는 일이 두 건 더 발생했다.

최 모(86)씨가 치료실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심정지가 온 뒤 치료를 받다 17일 오전 8시쯤 숨졌다.

또 층간 소음 문제로 위층 주민과 다투다 아파트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 30대 여성이 특별한 처방을 받지 못한 채 퇴원한 뒤 17일오후 2시 40분쯤 숨지기도 했다.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정오께 충주시 호암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최모(36·여)씨가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던 중 숨졌다.

병원 측은 최씨가 뱃속 비장이 파열된 후 복강 내 출혈이 발생해 숨졌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16일 밤 위층에서 쿵쿵거리는 소리를 견디지 못해 항의하러 갔다가 위층에 사는 A(55·여)씨와 다투던 중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

유족에 따르면 맨 처음 구급차로 종합병원에 데려갔지만 병원 측이 5시간 동안 CT 등 검사를 한 뒤 아무 이상 없다며 돌려보냈다고 한다.

최씨는 결국 다시 10시간이 지난 뒤 다른 병원에 입원했고 다음 날 숨졌다.

병원은 공식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3명 모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는 한편 의료진을 불러 의료과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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