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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건설 세종시, 주택 통계 '전국 최고 기록'

"유주택자 1명 당 평균 1.13채 보유,17개 시·도 중 최고" 통계청
외지 주택 소유율·아파트 소유자 증가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아
공무원 특별분양,청약 1순위 세종시민 당첨 우선권 등이 주원인
젊은층 대거 유입으로 타지역과 달리 전체 주택 소유율은 하향세

  • 웹출고시간2014.12.21 17:18:18
  • 최종수정2014.12.21 19:06:20

대규모 신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는 '아파트 소유자 증가율' 등 주택 관련 통계에서 전국 최고 기록을 여러 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신도시에서 처음으로 2011년말 입주가 시작된 첫마을 1단계 아파트 모습. 2012년 7월 7일 초저녁에 찍었다.

ⓒ 최준호 기자
대규모 신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는 주택 관련 통계에서 전국 최고 기록을 여러 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1채 이상 가진 '집 부자',아파트 소유자 증가율,외지 주택 소유 비율이 17개 시·도 가운데 높다. 하지만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되면서 시민들의 주택 소유율은 다른 대부분의 지역과 달리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3년 개인 별 주택소유 통계' 자료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세종

작년 11월 1일을 기준으로 단독·아파트 등 주택을 1채 이상 소유한 세종시민은 2만9천명(당시 주민등록인구 11만9천명의 24.4%)이었다. 이들이 소유한 주택은 총 3만3천채로,1인당 평균 1.13채 꼴이다. 이는 17개 시·도 가운데 최고이고,전국 평균 1.08채보다도 0.05채(4.6%) 많다.

세종시는 유주택자가 외지에 소유한 주택 비율도 28.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13.7%)은 물론 2~4위의 △서울(19.9%) △충남(15.5%) △경기(14.6%)보다 훨씬 높았다. 2012년 세종시의 외지 소유율은 작년보다 1.5%p 낮은 27.4%였다.

지난해 세종시내 주택 소유자 2만9천명 중 아파트를 가진 사람은 1만6천명(55.2%)이었다. 세종시는 2012년과 비교한 아파트 소유자 증가율도 10.6%(남 10.3%,여 11.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은 2.6%,2위의 제주는 6.8%였다.

하지만 세종시의 주택 소유율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2012년에는 시민 11만3천명 중 주택 소유자가 2만7천명(23.9%)이었다. 지난해에는 소유자는 2만9천명으로 2천명 늘었다. 그러나 시 전체 인구(12만2천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8%로,1년 사이 오히려 0.1%p 낮아졌다. 세종시와 달리 전국 평균 주택 소유율은 2012년 23.6%에서 지난해엔 24.2%로 0.6%p 높아졌다.

◇원인

세종시에는 오는 2030년까지 50만명을 수용할 대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된다. 정부는 신도시에 아파트 18만2천채(91%) 등 총 20만채의 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특히 신도시에는 올해말까지 36개 정부기관과 14개 국책연구기관이 입주,종사자만 1만7천명이 넘는다.

이들 중 1만4천여명에게는 주택 소유(세종시는 제외) 여부와 관계없이 신도시에서 분양되는 아파트가 1채씩 특별공급된다. 전체 물량의 50%(당초 70%)가 우선 배정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 등 외지에 주택을 갖고 있으면서 세종시(신도시)에서 새로 집을 장만한 이전기관 종사자가 많다. 그러다 보니 1인당 소유 주택수와 아파트 소유자 증가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일반 세종시민도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다른 지역 주민보다 많다. 똑같은 청약 1순위 가입자라도 세종시에서 2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당첨 우선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무원 외에 주택을 마련한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젊은층 등이 대거 유입되면서,세종시민의 전체적인 주택 소유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

2012년, 2013년 전국 개인 별 주택소유 통계 분야 별 비교.

ⓒ 자료=통계청
지난해 전국에서 주택을 소유(공동소유 포함)한 개인은 1천239만9천명으로 전년보다 36만6천명(3.0%) 늘었다. 국민 약 4명 중 1명꼴로 주택을 소유하거나 공동 지분을 가진 셈이다.

1인당 평균 보유 주택은1.08채였다.

집을 2채 이상 가진 사람은 169만4천명으로,1년 사이 6만2천명 늘었다. 2채 보유자가 135만5천명(10.9%),11채 이상 갖고 있는 사람도 2만9천명(0.2%)이나 됐다. 평균 연령은 53.2세로 전년보다 0.6세 높아졌다. 40∼50대가 51.8%로 가장 많았고 △60대 16.4% △30대 15.1% △70대 10.9% △20대 이하 2.0% 순이었다. 같은 기간 유주택자 수가 20대 이하는 3만명, 30대는 6만5천명 감소한 점도 눈에 띈다. 소득 증가에 비해 집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는 뜻이다.

1년 사이 아파트 소유자 수가 남자는 7만5천명 늘어난 반면 여자는 이보다 4만5천명(60%) 많은 12만명이 증가한 점도 주목된다. 여성들의 경제 활동 참가율이 높아진 결과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2013년 11월 1일 기준 시도 별 주택 소유자 수 및 1년 간 증감률.

ⓒ 자료=통계청

2013년 11월 1일 기준 시도 별 아파트 소유자 수 및 1년 간 증감률.

ⓒ 자료=통계청

2013년 11월 1일 기준 시도 별 유주택자 1인당 소유 주택수.

ⓒ 자료=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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