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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중소기업 제품 '홈쇼핑 날개' 꺾이나

道, 전국 최저예산 편성… 방송량 축소 우려
업체들 "판로 확보 도와 달라" 한목소리

  • 웹출고시간2014.12.09 20:01:43
  • 최종수정2014.12.09 20:01:43

중소기업 제품은 늘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 좋은 상품을 만들어도 소비자와 만날 기회가 적다. 때문에 불특정 다수인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홈쇼핑 방송'의 파괴력은 실로 엄청나다.

중소기업 제품 전용 인가를 받은 '홈앤쇼핑' 채널에서는 올 한해 79개 업체의 제품을 방영했다. 이 중 충북에선 5개 업체가 선정됐다. 충주산림조합의 충주밤 세트·청보의 구운생선·㈜웰팜의 해오주스·㈜사옹원의 간식세트가 전파를 탔고, ㈜기린화장품의 염색약이 이달 중 방송을 앞두고 있다.

앞선 4개 업체의 총 판매액은 3억6천800만원으로 업체 당 많게는 1억5천만원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도내 중소기업 오프라인 전시판매장인 도청점(172업체)과 성안길점(66개 업체)의 월 평균 판매액수가 1천700만원~1천800만원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단기매출로는 최고 실적을 거둔 셈이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이 같은 혜택을 볼 수 있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일사천리'라 이름 붙여진 이 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지자체와 중소기업 중앙회 지역본부·홈앤쇼핑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데, 방송 제작비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충북도가 전국에서 가장 적은 금액을 편성했기 때문이다.

도가 내년 예산으로 잡은 금액은 올해와 똑같은 2천만원으로 업체 당 400만원에 그친다. 반면 서울은 업체 당 제작비용 2천200만원 전액을, 광주·대구 등 나머지 지자체는 제작비 절반인 1천만원~1천100만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올해는 홈앤쇼핑에서 충북지역 중소기업의 차액을 보조해줬으나 내년부터는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을 고려, 충북 업체의 방송분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 2012년 2개 업체에서 2013년 3개 업체, 2014년 5개 업체로 방송 횟수를 조금씩 늘려오던 충북으로선 사업 시행 4년 만에 뒷걸음질을 치는 상황이 됐다.

도내 다수의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올해만 해도 21곳이 신청서를 냈을 정도로 홈쇼핑 방송을 원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가뜩이나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지원액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도 "현재 예산으로는 한계가 많다"며 "우리도 내년 지원대상이 줄어들진 않을까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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