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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2.07 16:22:47
  • 최종수정2014.12.07 16:22:47
비싼 가격에도 예년에 비해 80%정도의 판매와 예매를 기록 중이던 괴산절임배추농가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해 698농가가 580ha에 배추를 재배 113만 박스의 절임배추를 생산 335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렸다.

군은 올해 산지 배추 값 폭락으로 절임배추 소비가 크게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 11월25일 기준 판매된 절임배추는 80만6천659박스로김장이 끝나는 12월 중순까지는 올해 생산 계획량인 106만 박스(318억원 상당)는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2일 폭설과 한파로 인해 산지의 배추가 모두 냉해를 입어 이제는 주문이 들어와도 생산을 할 수 없게 돼 버렸다.

이는 예년에는 11월 초부터 절임배추를 출하 했지만 올해는 날씨가 화창해 농민들이 출하시기를 15일 정도 늦추는 바람에 발생했다.

손기용 절임배추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올 절임배추 판매량이 지난해의 80%정도 밖에 되질 않아 농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한숨 지며,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작황 상황 판단을 정확히 예측 못하고 6월에 절임배추가격을 3만원으로 결정한 부분과 날씨가 좋아 출하시기를 놓친 것이 결정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따라서 손 대표는 "올해를 교훈 삼아 내년부터는 10월께 전국적인 배추 작황과 기타 부속 작물의 작황 상태를 살펴 절임배추 가격을 결정하는 가격연동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문량이 줄자 산지 폐기를 신청한 일부 농가는 시장격리포전(산지폐기) 신청을 했지만 갑작스런 폭설로 인해 배추가 얼어버려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농협의 답변을 듣고 허탈해 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에 의하면 "시장격리포전은 정부가 해당 농작물의 가격 안정을 위해 실시하는 제도로 배추의 경우 얼어버려 상품성이 실효가 돼서 지원을 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산지폐기를 하면 군에서 300평당 79만6천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배추 값의 안정을 위해 1단계로 지난 10월20일부터 24일까지 산지폐기 신청을 받아 충북의 경우 35㏊의 배추밭을 폐기처분했으며, 2단계로 10월30일부터 11월3일까지 신청을 받아농협 자율 감축으로 6.2㏊, 정부감축 50㏊를 확정 12월8일까지 폐기 처분하게 된다. 3단계는 지난 11월28일부터 12월4일까지 산지폐기 신청을 받아 현지 확인 후 확정 이후 폐기처분하게 된다.

한편 괴산군에서는 1단계 44만2천119㎡, 2단계 42만1천164㎡의 배추 밭을 폐기처분했으며, 3단계는 11월28일부터 12월5일까지 신청을 받아 확정 후 폐기처분하게 된다.

괴산 / 김성훈기자 hunij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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