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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콜록'하니 오창산단 '감기몸살'

스마트폰 부품업체 생산량 동반 하락
최대 58% 감소… 300여억원 피해 추산
국제환율전쟁 가속화… 4분기도 암울

  • 웹출고시간2014.11.26 19:30:27
  • 최종수정2014.11.26 19:30:27
삼성전자가 흔들리자 충북경제도 휘청거리고 있다.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갤럭시 어닝쇼크(실적 충격)가 발생하자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부품을 납품하는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시한 3분기 영업실적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조4천500억원으로 19.69%, 영업이익은 4조605억원으로 60.05%가 각각 줄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48.79% 감소한 4조2천22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폰 분야가 참담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담당하는 IM부문의 매출은 24조5천800억원으로 어닝쇼크를 겪은 2분기에 비해서도 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디스플레이 패널(DP) 부문도 전년 대비 매출은 22.74%, 영업이익은 93.88% 감소했다.

엔저와 위안 약세에 따른 수출가격 경쟁력 하락과 샤오미·화웨이 등 중국산 저가 스마트폰의 물량 공세,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 등을 극복하지 못한 게 근본적 원인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엔화 약세로 북미와 유럽, 중국, 동남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낮아졌다"며 "갤럭시 시리즈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35%에서 25%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쇼크는 지역 협력업체에도 엄청난 파장을 불러왔다.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부품을 납품하는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협력업체들은 생산량 감소와 생산단가 및 주가 하락 등 모든 경제지표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표적 디스플레이 생산업체인 A회사의 3분기 생산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9%, B회사는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교적 생산규모가 작은 C회사도 36%, D회사는 24%, E회사는 11%의 하락폭을 각각 기록했다. 이들 업체의 실적 감소액을 모두 더하면 300억원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LG전자 디스플레이 협력업체인 F회사는 국제시장에서의 LG전자 상승기류를 타고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3% 상승하는 실적을 거뒀다.

오창산단 관계자는 "오창산단 내 스마트폰 부품 업체는 10곳 정도 되는데 삼성 납품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출시장 여건이 더욱 나빠지는 4분기가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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