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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1.25 18:32:24
  • 최종수정2014.11.25 18:32:24
재개발로 방치된 옛 도심 지역이 우범지대로 전락했지만 누구 하나 손 데지 않고 있다.

지자체는 물론 경찰도 뾰족한 대책이 없다.

과거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사직동·모충동 등지에는 노숙자와 비행 청소년들만이 오갈 뿐이다.

기자는 지난 9월부터 모충동을 시작으로 여러 방치된 공·폐가를 취재했다.

취재 중 인근 주민들의 이야기는 한결같았다.

차라리 철거라도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동네 곳곳에 방치된 공·폐가는 애물단지가 된 지 오래다.

주민들조차 해가 지면 지나다니지 못할 정도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자 공·폐가는 범죄의 온상지가 됐다.

노숙자들의 쉼터는 물론 청소년들의 일탈 장소로 이용된다.

깨진 술병과 담배꽁초가 그간 어떻게 사용됐는지 말해준다.

각종 사건·사고로 주민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한다.

올해만 해도 변사체가 2번이나 발견됐다.

지난해에는 지명수배자가 경찰의 눈을 피해 숨어들었다.

전문가들은 공·폐가를 시에서 매입해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거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주변 환경이 바뀌면 끊이지 않던 각종 사건·사고가 어느 정도 해결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자체와 경찰은 이러한 공·폐가 우범화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하나 하고 있지 않다.

경찰이 수시로 순찰을 하고 있다곤 하지만 실제 주민들이 체감하는 불안함은 이미 극에 달했다.

물론 서둘러 재개발이 되는 게 근본적인 해결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재개발이 완료되기까지 기다릴 수 없다.

이대로 방치되다가 더 큰 사고라도 발생하면 피해는 온전히 주민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지자체와 경찰이 보다 적극적으로 재개발지역의 우범화 문제를 신경써야 할 필요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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