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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관상어 특산품서 퇴출

한땐 세계 일류 상품 지정…소비 급감
군, 내수 민물고기 육성 전환

  • 웹출고시간2014.11.23 19:26:01
  • 최종수정2014.11.23 19:26:01

진천군청 홈페이지에서 특산품으로 소개하고 있는 관상어 '아롱이'

ⓒ 진천군청 홈페이지
한때 세계 일류 상품으로 지정됐던 진천군의 관상어가 지역 특산품의 자리까지 수박과 오이에 내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쌀, 장미와 함께 진천군 3대 지역 특산품으로 지정해 육성했던 관상어에 대한 소비가 최근 시장 변화 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줄었다.

이로 인해 과거 진천을 대표 했던 관상어가 특산품 품목으로서 의미가 거의 없어진 상태다.

군은 이에 따라 관상어 양식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메기 등 내수 민물고기 양식 사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1990년대 초반부터 해외 수출시장을 공략했던 진천 관상어는 2002년 4억8천900여만원의 수출 실적을 올리면서 산업자원부의 '세계 일류 상품'으로 지정되는 등 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수출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수출 효자 품종으로서의 명성이 퇴색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액이 8억7천만원에 불과해 연간 생산액이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이 지역 농산품과 비교되지 않을 만큼 차지하는 비중이 축소됐다.

진천지역 지난해 농산품의 품목별 매출액은 쌀 558억9천만원, 장미 57억원, 수박 250억8천만원, 오이 122억5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군은 현재 전략 품목으로 집중 육성해 고소득 작물로 인정받는 수박·오이를 진천의 대표 특산품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진천군 3대 지역 특산품의 하나인 관상어의 명성도 잃게 됐다.

군은 지역을 대표하는 전략 품목인 쌀, 장미, 관상어를 3대 지역 특산품으로 지정해 국내는 물론 국외 수출 등으로 농가소득을 창출했다. 이 가운데 쌀과 장미는 고품질화를 통한 품질 관리로 여전히 지역을 대표하는 농·특산물로 자리 잡았다. 반면 관상어는 소비시장 변화와 농산물 수입 개방 등으로 소비가 크게 줄었다.

군은 품목별 품질 개선을 위한 쌀 계약재배 면적을 늘리고 농자재인 유기질 비료와 미생물제의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장미는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전문단지로 지정해 수출 주력 품목으로 자리매김했고 시설 현대화 지원 등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농업의 선진화로 농업 경쟁력을 갖추기로 했다.이와 함께 전략품목으로 집중 육성해 고소득 작물로 인정받은 수박과 오이를 지역 특산물 품목에 추가 지정해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지정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진천군 관계자는 "소비시장 변화로 소비가 크게 위축된 관상어 사업의 생산기술을 토대로 메기 등 내수 민물고기 양식 사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쌀은 계약재배 면적 확대와 유기질 비료·미생물제 지원 확대를 통해 육성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전문 단지로 지정돼 수출 주력 품목으로 자리매김한 장미는 시설 현대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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