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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1.20 19:17:12
  • 최종수정2014.11.20 19:17:12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19일 본사 회의실에서 '2014년 11월 정례회의'를 열고 충북일보가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정례회의에서는 조동욱(충북도립대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장인수 본보 편집국장, 길지선(한전 충북본부 법무담당), 김동진(삼겹살거리 제안자·함지락 대표), 김홍석(청주 와인피부과·성형외과 원장), 신순애(TMI 대표), 안재영(청주 법률사무소 유안 변호사), 윤건영(충북교총 회장), 이현주(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 부회장), 정관영(충북문인협회장) 위원이 참석했다.

◇조동욱 위원장

"집중분석 중에 5일장에 관한 내용이 있었는데 지역민들 대신 외지인이 80%라는 내용이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이런 것들을 몰라 포장마차에서 일부러 먹거리를 먹곤 했는데 요즘은 이 기사를 보고 꼭 상점에 들어가 음식을 먹게 된다. 오히려 5일장을 통해 지역민들이 타격을 입고 있는 격이니 충북도나 시·군에서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나 싶다. 11월6일자 '본보 보도이후 중앙공원 분위기가 한결 나아졌다'는 기사가 실렸는데 이 기사가 감사한 게 기자들이 사후추적까지 했다는 얘기기 때문이다. 보도에서부터 기관의 개선노력과 결과까지 다뤄주니 기관의 입장에서도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훈훈한 기사가 되고 있다. 노력에 대한 격려차원에서 꼭 필요한 기사다. 흉물스럽게 장기 방치되고 있는 건물 등에 관한 얘긴데 관공서 이전 등으로 흉물스럽게 방치된 건물들을 폐가로 둘 것이 아니라 사전에 미리 활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으니 해결에 대한 방법론도 제시해 줬으면 한다. 충북일보가 미처 알지 못했던 내용들을 속속 보도해줘 무언가 사소한 것 같지만 톡톡 쏘는 듯 한 느낌이 신선하다."

◇신순애 위원

"지난 7일 1면 머리기사로 '갈길 먼 충북소방'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보도됐는데 이를 보면서 참으로 안타가운 생각이 들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관이 목숨을 담보로 일하면서 현장에 출동할 소방장비가 없어 사비로 구입해 쓰거나 소방차의 4분의1이 내구연한이 지났다는 내용을 보면서 최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할 부분이 이런 것들이라고 생각됐다. 사회 각 분야에서 개선돼야 할 선 순위가 무엇인지 충북일보가 더 박차를 가해줬으면 한다.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예정지에 있는 봉산리 옹기가마터의 문화재적 가치여부로 보존과 개발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를 일반인들에게 알려준 계기가 지난 6일자 보도가 됐다. 모두 3회에 걸쳐 연속 보도했는데 논쟁 여부를 떠나 일단 충북일보 기자의 프로정신에 찬사를 보낸다. 옹기가마터의 연역에서부터 천주교박해 등 역사적인 부분까지 다뤄 전문가 이상의 깊이 있는 진단으로 독자들에게 감명을 주기에 충분했다. 후손들에게 보존하고 남겨줘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생각해볼 때라고 생각한다."

◇안재영 위원

언론의 기능이 사실보도와 그에 기반한 여론형성기능이 있다고 보는데 충북일보가 이런 사실보도를 통해 여론을 형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추후 실질적인 변화까지 이끌어 내고 있다는데 높이 평가하고 싶다. 이런 기사 중에서 추후 변화까지 이끌어 낼 수 있겠다 싶은 기사가 몇 가지 있다. 14일자에 '충북도소방본부가 요양보호사 방문대상 화재취약가구 단독경 보형 감지기 보급 계획'에 필요한 재원을 별도의 예산지급 없이 각 소방서 자체적으로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는데, 충북일보가 이를 지적해 충북도가 바로 오해가 있었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또 그 같은 입장을 선회할 수 있도록 해 정말 시기적절한 기사라고 생각됐다. 또 11, 12일 연속으로 10대 충북도의회에 대한 긴급점검을 했는데 의정비 인상여부에 대해 여론조사를 할 것인지, 공청회를 할 것인지 잡음이 이는 과정 등을 다뤄 도민들이 의회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8월 말부터 1면에 '일문단상'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논리성을 갖춘 딱딱한 기사가 대부분인 신문에 감성을 부여해주는 것 같아 앞으로도 지속됐으면 한다."

◇이현주 위원

"10월23일 자 1면 '갈라진 다리에서 2,3개월 공사…도 넘은 안전불감증'이라는 기사를 보면서 또다시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떠올리게 됐다. 운암~미원 도로건설공사사업 일환으로 교량을 건설하는데 운암교 옆에 공사 중인 교량의 상단부분과 하단부분을 잇는 충격완화 장치가 규격에 맞지 않아 파손조짐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것들을 발견해 보도했는지 이 같은 보도를 통해 규격에 맞는 것으로 갈아 교체하게 됐다는 내용을 보면서 충북일보에 감사했다. 이처럼 노력하는 충북일보에 무언가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지웰시티 3차 건립에 대한 내용인데 청주시가 시행업체인 신영에 사업계획을 승인해 줄 경우, 이것이 법적 절차에 전혀 하자가 없기 때문에 허가를 해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결국 신영이 손을 털고 나가버리면 남는 것은 청주시와 주민과 청주산단 입주기업뿐이다. 청주에 대기업으로부터 하청 받는 업체가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 조금 더 경각심을 갖고 법적으로 문제가 안돼 어쩔수 없다는 식의 입장은 지양해야 한다."

◇길지선 위원

"10월27일, 'KTX 오송역 개통 4년 그 이후' 기사를 보면서 4년전 오송역의 개통과 맞물려 나온 기사로, 적시성이 돋보였다. 11월3일, 1면에 기존의 인터넷뉴스부가 '뉴미디어팀으로 명칭 변경' 사고가 났는데 더 나은 온라인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한 것으로 보인다. 뉴미디어를 자주 이용하는 독자로서 모바일이나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더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가 전달되기를 기대한다. 더불어 사진이나 그래픽에 좀 더 신경을 써 주셨으면 한다. 11월6일, '거리로 나선 '청대인''이라는 기사에서 김윤배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대규모 가두시위를 벌인 총학생회의 모습을 보게 됐는데 사태가 점점 길어지고 있는 것 같다. 강의실에서 공부를 해야 할 학생들이 아직도 거리에 있는 모습이 안타깝고 하루 빨리 청주대 사태가 해결되길 바란다. 충북일보에서도 사태해결을 위한 그들의 노력과 결과를 공정하게 해 주길 바란다."

◇정관영 위원

지난 17일 보도된 "체육시설 프로그램 태부족…'말로만 주민건강'"이라는 기사를 보면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시설한 청주공설운동장이 프로그램 태부족으로 시설을 이용해야 할 주민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더욱이 도내 13곳 종합운동장 중 3곳에 불과하다니 어이가 없다. 우리는 그나마 보유하고 있는 시설의 이용을 극대화해야 할 뿐만 아니라 부족한 체육시설을 확충해 나가야 된다. 이 기사는 활자를 좀 더 늘렸어도 될 기사라고 생각한다. 또 18일자 '붕괴 위험 급경사지 55곳…도내 '곳곳이 지뢰밭''기사는 최근 잇따라 터진 대형 안전사고 등으로 모두가 불안한 가운데 도내에 산재한 위험 개소를 파악해 보도해준데 감사하다. 이를 계기로 각 기관에서는 공공건축물, 학교, 교량, 제방, 급경사지등의 제원을 수립해 위험 징후가 나타나는 것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해야 하겠다. 나아가 '안전 진단' 고정지면을 할애해 안전의 생활화를 유도했으면 좋겠다.

◇윤건영 위원

"언론은 지역사회의 현안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을 정확히 제공함으로서 도민의 알 권리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지역 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선도적 역할도 언론의 중요한 몫이다. 그런 면에서 최근에 충북일보에서 기획하여 연재한 "긴급 진단" 기사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추구하고 있는 매우 의미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월호 참사 200일', 그리고 'KTX오송역 개통 4년 그 이후' 등은 우리 지역의 많은 독자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내용이다. 앞으로도 이런 기획 연재 기사들을 더 많이 제공하는 충북일보를 기대한다."

◇김동진 위원

"충북일보 4개 면에 걸쳐 게재되는 지역면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자칫 소홀히 읽히기 쉬운데 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보도 자료나 홍보성 자료에 너무 의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지난 12일 자는 기존의 지면대신 전면 광고가 실렸고 나머지 지역 면은 주로 관공서에서 제공하는 자료와 사진을 그대로 실은 듯 한 인상을 줬다. 지역면을 보는 독자들이 이런 소식들을 원하는지 자문해봐야 한다. 소중하지 않은 정보는 없다. 문제는 얼마나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느냐다. 나름 엄선해서 취재하고 보도하는 정보성 기사들이겠지만 지역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생생한 현장 소식을 다뤄줬으면 한다. 지난 18일 자는 구 단양상가 부지의 규제를 풀어달라는 단성면 주민들의 애절한 건의서 내용을 보도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애절함과 감동이 덜했다. 또 도표나 수치보다 구체적인 내용들이 전해지고 획일적인 정보보다 꿈틀거리는 삶의 모습이 전해지길 기대한다."

◇김홍석 위원

"지난 10월 23일자 '갈라진 다리서 2~3개월 공사'라는 기사를 보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전 국민들이 안전문제에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정작 청주지역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는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교좌장치 설치 과정에서 기준에 맞지 않는 제품이 쓰였고 통상있는 교량의 움직임을 이기지 못해 파손 조짐이 나타났다는 것인데 지난 7월 현장 관계자가 발견하고도 40여일을 현장 책임자에게 보고도 하지 않았다가 지난 9월에서야 알려졌다는데 등잔 밑이 어둡긴 어둡다는 생각을 했다. 시공업체가 신속한 교체작업을 진행해 교량자체에는 큰 위험이 없다고 했다는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지 말고 늦더라도 제대로 정확하게 하는 것이 가장 적은 예산으로 가장 좋은 지역 유산을 남기는 길인 것 같다. 충북일보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문제들을 짚어내 이를 계도해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에 이런 언론이 있다는 게 자부심이 생길 정도다."

◇장인수 국장

"독자위원들의 지면에 대한 분석력이 놀라울 정도다. 언론의 환경적인 측면을 상당히 꾀고 있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지난 한 달을 반추해볼 때 주변 사람의 중요성, 특종의 개념은 나 혼자 발품 팔아 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훌륭한 제보자에 의해 기자들은 기사에 착수하게 되고 정확한 펙트를 입수해야만 시리즈 보도 기획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제보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번 기획보도들 역시 정확한 펙트에 근거한 결과 정확한 취재가 진행됐던 것 같다. 운암교 교량과 관련된 보도가 나간 뒤 충북도의원들이 현장실사를 했고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현장 확인 등을 통해 현재 정밀진단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라도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소 '일을 벌였으면 끝은 있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데 내년 지면 쇄신과 관련해 시간을 앞서 가는 입장에서 깔끔하고 보기 좋은 지면이 되도록 남은 한 달도 열심히 노력하겠다."

=정리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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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