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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차선 축소 문제 '여전히 논란'

조성 사업 찬반 갈등 겪고
인도 확장·화단 조성했지만
일부 상인들 "공사 후 매출 하락했다"

  • 웹출고시간2014.11.16 18:38:43
  • 최종수정2014.11.17 18:10:58

일방통행 3차선에서 2차선으로 축소된 무심동로 392번길. 지난 15일 주말 상당구의 주정차단속을 알리는 현수막을 비웃기라도 하듯 단속 구역 내 차량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

ⓒ 안순자기자
상습 주정차문제 해소와 옛 도심 활성화를 위해 청주 서문시장 일대에 추진된 '추억의 풍물야시장 조성'사업이 하석상대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인도 확장·화단 조성 공사는 마무리단계고 불법 주정차에 대한 단속도 강화됐지만 상인들은 매출 하락을 호소하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5월 서문시장과 홈플러스 성안점이 맞닿아 있는 무심동로 392번길 일원을 대상으로 풍물야시장 조성 사업에 착수했다.

공사는 일방통행 3차로인 무심동로 392번길의 한 차선을 기존 인도로 편입, 인도 폭을 늘리고 화단을 조성하는 것이었다.

당시 일부 주민과 상인들은 불법 주정차문제가 심각한 도로의 1차선 축소하면 오히려 교통정체가 심화된다며 반대해 한때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수년, 수십 년간 장사해온 주민들은 사업 찬반을 놓고 갈등을 겪기도 했다.

이에 청주시와 충북대 연구진들은 주민설명회를 열고 1차선은 불법 주정차로 도로기능을 상실한 만큼 1차선을 없애도 정체현상은 심화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한 불법주정차 단속을 벌여 정체현상을 방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사 재개 후 6개월이 흘렀지만 상인들의 불만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상인 A씨는 "사업 전후를 따져보면 매출이 30% 가까이 떨어졌다"며 "장사 잘 되게 해준다더니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정차문제와 시장활성화를 약속했지만 주정차문제는 여전하고 오히려 매출은 줄었으니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정책에 불과한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또 다른 상인 B씨는 "사람이 몰리는 주말마다 2차선 도로의 한 차선은 주차장으로 전락해 오히려 정체가 심화됐다"며 "구청에서 지난 15일부터 주말 주정차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주말 주정차단속은 하지 않는 다른 상권과의 형평성과 어긋난다. 애초에 공사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상인들의 불만에도 청주시는 이달 중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3월 서문시장 내 풍물야시장을 개장하면 청주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풍물야시장은 부산 부평깡통야시장처럼 먹을거리와 잡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라며 "야시장이 제 기능을 해준다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업에 찬성하는 상인 C씨도 "일부 상인들이 매출하락을 겪는 것은 안타깝지만 장기적으로 삼겹살거리 거리와 더불어 시장 내 공동화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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