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 A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과열

금품 오간 담합 정황 확인
상호간 녹취록도 확보
현 이사장 · 부이사장 "사실과 달라"

  • 웹출고시간2014.11.16 19:30:44
  • 최종수정2014.11.16 19:30:44

올 8월과 9월에 걸쳐 A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서 300만원이 오간 사실이 담긴 녹취록 원본의 일부. 이 녹취록은 복사돼 일부 조합원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서 금품이 오가고 담합하는 등 내년 선거를 앞두고 과열혼탁 양상을 띠고 있다.

청주 A새마을금고는 내년 2월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지난 이사장 선거에서 금품이 오가고 서로 담합한 사실이 조합원들 사이에 퍼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조합원 가운데 한 조합원은 지난 8월과 9월에 걸쳐 금품을 서로 주고받은 현 이사장과 부이사장 간의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본보 취재결과 확인됐다.

녹취록의 내용에는 이사장과 부이사장 간 현금 300만원이 오간 사실이 드러나 있고, 돈을 건넨 부이사장은 이사장에게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대화하고 있다.

이런 사실은 이사장 선거가 내년 2월로 다가오면서 조합원 사이에 급격히 퍼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 조합원은 "지난 이사장 선거에서 현 이사장이 부이사장를 내년 선거에서 밀어주기로 하고 300만원을 받았다는 내용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며 "이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이사장 자리를 놓고 각종 루머가 터져 나오고 있다"고 했다.

잡음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새마을금고 일부 조합원들이 현 이사장의 금품 수수 의혹과 허위사실 유포를 문제 삼아 내년 이사장 선거 출마를 반대하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현 이사장이 유력 후보자 B씨가 9월 추석을 앞두고 대의원들에게 소고기를 돌렸다'는 내용을 퍼트렸다"며 "내년 이사장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확인 결과 B씨는 명절을 앞두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차례 용품을 전달했다"면서 "대의원이 아닌 복지 사각에 놓인 이웃을 위해 봉사한 것"이라고 했다.

지역주민들은 B씨와 관련, "그는 10여년 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생활용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며 "이번 달에도 혼자 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했다"고 했다.

이사장과 부이사장은 이와 관련,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사장은 "지난 이사장 선거에서 금품을 받았다는 일부 조합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B씨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부이사장도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다"며 "응대하지 않겠다"고 대답자체를 거부했다.

이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2월 대의원 총회에서 새로운 이사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이사장은 대의원 115명이 투표로 선출한다. 이사장 임기는 4년이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